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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 서양화가 박혜정 인터뷰 > "하늘아, 엄마 이제 화가 맞지?"지난 2015년 딸 아이의 간곡한 바램과 신앙의 힘으로 첫 개인전
화려한 원색으로 사랑, 꿈 등을 신비롭고 로맨틱하게 표현 '주목'
매년 4월이면 세월호 참사 잊지 않고 작품으로 승화 3년째 발표
'브이' 자 포즈가 트레이마크가 돼 SNS 등에서 잘 알려진 서양화가 박혜정(48)씨는 사랑과 꿈을 화려한 원색으로 로맨틱하게 표현해 주목을 받고 있다. 긍정에너지가 넘치는 그녀는 지역 미술계에 신선한 자극이 되고 있다.

매년 4월이면 세월호의 아이들을 말없이 기억하는 한 화가가 있다. 벌써 3년째 개인전을 할 때마다 꼭 한 점씩 소리 없이 발표를 해 왔다.

“죽는 날까지 4월을 그리겠다”는 그 주인공은 페이스 북 등 쇼셜네트워크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잘 알려진 서양화가 박혜정(48)씨다.

2017여수국제아트페스트벌 코디네이터로 활동하면서 작품 앞에서 선보인 그녀만의 ‘브이’ 자 포즈는 어느새 자신을 상징하는 트레이드마크가 돼 지역 미술계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긍정 에너지가 넘쳐나는 박 작가는 지금도 하루에 5시간 이상 매일 붓을 들고 씨름하는 여수에서 몇 안 되는 작가 중 한 사람이다.

신비롭고 몽환적인 느낌이 나는 그녀의 작품은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우리들의 꿈과 사랑을 화려한 원색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서양화가 유상국씨는 “빨강,노랑,파랑 등 원색으로 표현하는 박혜정씨의 작품은 마치 샤갈을 보는 듯해 환상적이고, 로맨틱한 세계로 금새 빠져들게 한다”고 평가한다.

현재 여수해안통갤러리에서는 그녀의 세 번째 개인전이 ‘꿈을 꾸어요’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다. 20여 점의 작품은 이달 말까지 연장 전시된다.

전남대 미술학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박 작가는 광주 출신으로 지난 1999년 10월 여수에 정착했다. 그녀는 유년 시절부터 꿈이 화가였고, 그 꿈을 현재 이루고, 키워 나가기 위해 작품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그녀는 자신이 화가로서 꿈을 이루고 살 수 있게 만든 것은 다름 아닌 큰 딸 송 하늘(18)양과 신앙의 힘이다고 말한다.

대학을 졸업한 지 20년 만에 가진 첫 개인전(‘삶은 칸타빌레’, 2015. 여수진남문예회관)은 딸 아이의 간절한 바램에서 어렵게 탄생했다. “엄마가 화가면 좋겠다”는 말 한마디에 생계를 위해 잠시 미뤘던 작품 활동을 다시 하는 계기가 됐다.

박 작가는 “딸 아이의 간절한 소망을 외면할 수 없어 용기를 내 다시 시작한 첫 개인전은 내 생애 가장 값진 날이 었던 것 같다”며 “처음이자 마지막이다는 생각으로 했던 첫 개인전은 내 나이 47세를 점검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눈시울을 글썽거렸다.

독실한 기독 신앙인인 그녀에게는 소박한 꿈이 있다. 작가로서 성공해 자신의 삶을 간증하는 꿈이다. 박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 ‘네버랜드를 찾아서’서는 자신의 신앙을 작품으로 승화시킨 결과물이었다.

박 작가는 “화가가 되는 꿈을 실제 이뤘고, 평생 그림 그리는 화가로 살고 싶다”며 “평면회화에 그치지 않고 설치나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작업과 협업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줄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작가는 내년 5월 16일 경북 영천의 갤러리 ‘청애’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매년 4월이면 작품으로 그날을 기억하고 있다는 박 작가는 벌써 3년째 세월호 추모 작품을 소리없이 발표하고 있다. "죽는 날까지 4월을 그리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작품은 2015년 첫 개인전에서 발표한 세월호 추모작 '그날을 기억하는 나의 노래'
작품 '둘이서'는 몽환적이고 로맨틱한 분위기가 압권이다. 사랑과 꿈을 소재로 한 그녀의 작품은 암환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치유의 예술로 평가받고 있다.

박성태 기자  mihang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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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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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선율 2017-12-04 16:34:12

    기사를 읽으며 열정적인 그녀를 다시금 떠올려봅니다.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그녀를 응원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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