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에서 올해 첫 화물차 안전사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화물차 기사 사망 사고로 출하가 정지되면서 인근 공장 폴리미래 등이 가동 정지에 들어 갈 위기에 놓이게 됐다.

여수소방서와 유가족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4시경 여수시 화치동 여수산단 내 대림산업 용성공장 출하장 입구에 정차된 25톤 트럭 적재함에서 이 차량 운전기사 정모(58)씨가 추락해 숨졌다.

정씨는 이날  자신의 화물차에서 화물 덮개 안전고리를 채우는 과정에서 줄이 꼬이는 바람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씨는 자신의 지입 차량으로 대림 물류를 전담하고 있는 대림HNL과 화물 계약을 맺고 수년 동안 일해왔다. 

유가족은  사측의 안전관리감독 부실을 문제 삼고 진상 규명과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화물차 기사들은 “화물차 기사 추락 사고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늘 불안한 상태다”며 “안전줄을 땅에서 부터 메고 상차를 하도록 관리감독만 제대로 이뤄져도 이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여수경찰과 여수고용청 등은 현재 안전관리 책임자 등을 이틀째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

박성태 기자  mihang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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