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김형준 여수공장장(사진 왼쪽)이 26일 여수시청에서 3000억원 신규투자 개발계획을 담은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여수지역에 대한 신규투자가 늘면서 지역 경기가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여수상공회의소(회장 박용하)가 지역 내 18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2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BSI)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101'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글로별 경기의 긴축분위기와 금리 변동, 북핵 위험 등의 부정적 여건의 영향으로 지난 1/4분기 ‘75’를 나타냈던 결과와 상반되는 수치다.

특히 신규투자가 늘고 있는 석유화학 업종이 ‘103’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호황기를 누렸던 지난해의 호황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심리와 여수지역에 대규모 투자가 기업경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2/4분기 기업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응답을 분석한 결과 노동환경의 변화(29.1%), 금리인상 가능성(23.4%), 환율변동(15.6%), 가계부채의 증가(12.1%) 순으로 꼽았다.

이밖에 과거 5년 전과 비교하였을 때의 수출환경을 묻는 질문에는 개선되었다(40.7%)와 악화되었다(40.7%)가 동일하게 나왔다.

또 최근 한미 FTA 개정 협상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우리입장을 적극 반영시키거나 개정을 하되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71.4%로 조사됐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최근 근로시간 단축 적용과 금리인상 가능성의 현실화 등의 기업경영 악제에도 불구하고 여수지역의 2/4분기 기업경기 체감결과가 부정적이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석유화학업계의 최대 호황에 대한 기대심리와 최근 석유화학 분야에 신규투자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는 등의 긍정적 영향이 더 큰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BSI는 기업들의 제조현장의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전 분기 대비 이번 분기의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조사에 대한 응답률은 39.4%다.

이원용 기자  rain550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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