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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낭만포차 이전 예산안 처리 ‘안갯속’예결위 의원들 속내 감춰, 오는 20일 계수조정 때 결정날 것
갈등 양상 조짐에 여론 눈치, 초선 의원들 칼자루 쥔 모양새
여수 종포해양공원 낭만포차가 이전과 존치를 놓고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수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주재현)가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는 가운데 종포해양공원 낭만포차 이전이 지역민의 최대 관심사로 주목받고 있다. 그렇지만 지역민들의 뜨거운 감자가 된 낭만포차 이전 예산안 처리 향방은 가늠할 수 없는 안갯속 형국이다.

여수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7일 경제해양수산국 및 건설교통국 소관 2019년도 예산안 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예결위 의원들은 집행부를 상대로 논란이 된 낭만포차 이전 근거와 현 위치 존치 필요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따졌다.

여수종포해양공원 낭만포차 이전은 집행부와 시의장 간 이견 대립양상을 보이고 지역민의 갈등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박완규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이 낭만포차 이전 당위성을 주장하며 자신의 입장을 표명해 지역 정치인들을 향해 선공을 날렸다.

먼저 여수시민단체들이 여수시의회가 중앙동 해양공원 낭만포차 이전 예산을 또다시 삭감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6일 여수시쾌적한공원만들기운동본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낭만포차 이제는 이전을 해야한다는 성명을 내고 여수시의회가 이번 회기 내 반드시 예산을 처리해 주민불편 해소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최근 반대입장을 표명한 서완석 의장의 낭만포차 존치 주장 기자회견이 시기의 부적절성과 절차상의 문제를 야기했다는 지적을 받으며 논란의 불을 지폈다. 더 나아가 서완석 의장과 민주당 일부 초선 의원들 간의 정책적 공동체(?) 연대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일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시민단체 눈치를 살펴야 되고 지역 민심을 외면할 수 없는 여수시의회 예결위 의원들의 고충도 커져가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찬반으로 나뉜 상태에서 투표로 가는 경우 제목소리를 내지 못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초선의원들이 칼자루를 쥔 모양새다. 이들 행보에 낭만포차 이전 예산안이 달려 있다.

여수시의회 예결위 소속 위원 11명 중 초선 의원이 8명이다. 각 상임위별 부위원장인 고용진(의회운영) 김승호(기획행정) 강현태(환경복지) 정경철(경제건설) 의원은 예결위에 자동으로 소속됐다.  이 외 초선의원인 이미경, 문갑태, 정현주, 민덕희 의원 이들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낭만포차 존치를 주장하는 서완석 의장과 가깝다는 후문이다. 그런 연유로 집행부가 예결위 내년 예산안 심사를 자신하지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다.

예결위 소속 김승호 의원은 “지난 번 비공개로 진행된 경제건설위원회 결정이 여론의 뭇매를 맞아 의원들이 속내를 감추고 있다며 집행부를 상대로 이전과 존치 당위성에 대해 질의가 오갔지만 오는 20일 열리는 계수조정 때 가봐야 향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수시 관계자는 “여수시의회가 집행부 추경안을 삭감하면서 요구했던 낭만포차 이전 관련 여론조사와 토론회를 이행했다며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전 예산 5억 원을 내년도 예산으로 편성해 예결위에 올려 심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낭만포차 이전은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와 소음, 교통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낭만포차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이 이전을 촉구해왔다. 6.13지방선거에서 이전을 공약한 권오봉 시장이 취임 후 추경안으로 관련 사업비 5억을 편성했다. 그러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8월 30일 지역민의 의견수렴과 소통이 부족하다며 사업비 전액을 삭감했었다.

여수시는 낭만포차 이전 비용으로 대략 상하수도, 전기시설에 2억 3천만 원, 화장실 및 간판 설치, 기타 비용에 2억 7천만 원 총 5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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