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마라톤대회 7번째 우승을 차지한 이홍국씨가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제14회 여수마라톤대회가 풀코스 참가자 달리미들과 응원 나온 가족들을 포함해 6,500여 명이 한데 어우러져 지난 13일 여수엑스포박람회장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는 따스한 봄날 같은 포근한 날씨 속에서 치러졌다. 마라톤 시즌을 앞두고 참가한 선수들은 아름다운 여수 해안도로 비경을 무대로 자신을 테스트하며 풀코스를 완주했다.

지난 2012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올해 7번째 우승을 차지한 이홍국(48) 우승자를 만난 소감을 들어봤다.

1. 2012년 이후 7번째 우승인데 축하한다. 소감을 말해 달라.

제가 2012년 첫 데뷔였다. 당시 2시간 30분대였다. 해가 갈수록 기록이 뒤처지고 있다. 올해 48살인데 나이는 속일 수 없나 보다. 기록 뒤처짐은 어쩔 수가 없다.

시합 메리티가 매년 초 1월 달에 있는데 동계훈련을 어떻게 했느냐 기록이나 승패를 좌우한다. 이 시합을 우해 12월 달에도 월 600킬로를 소화했다. 난코스지만 크게 어렵지 않게 완주할 수 있었다.

2. 여수마라톤 풀코스에 대해 얘기해 달라.

여수마라톤대회 풀코스는 전국 대회에서 손에 꼽히는 난코스다. 대회가 신년 초에 있기 때문에 선수마다 난코스를 뛰어 봄으로서 근육과 모든 훈련에 보완이 된다. 오르막 강도가 있기 때문에 뛸 때는 고통스럽지만 뛰고 나서는 희열감을 느낄 수 있다.

오르막 같은 경우는 저도 힘들다. 이 대회 코스 대비를 위해 수원에서 일부러 오르막 연습을 많이 했다. 난 코스였지만 오늘 저에게 큰 데미지를 주지 않았다.

3. 다음 기회에 출전하는 마라토너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매년 느끼는 것인데 동절기 여기 개최지는 날씨가 포근하고 좋다. 오늘 날씨도 포근해 마라토너들에게 최적이다.

아울러 대회 운영도 대체로 잘하는 편이다. 교통편이 좋고 주도로도 잘 돼 있다.

우리 달리미들이 난코스라 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나의 극기 훈련이라 생각하고 2~3월 시즌을 앞두고 제대로 훈련한다 생각한다면 여수마라톤 코스가 큰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한다. 늘 도전하는 자가 아름답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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