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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여수낚싯배 전복 ‘안전불감증' 이 화를 키웠다승선원 14명 중 사망 4명, 실종 1명…예인된 선체서 시신 1구 수습
금지된 공해상서 낚시…낚싯배·화물선 충돌 후 구명조끼 생사 갈라

경남 통영 해상에서 화물선과 충돌해 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여수 낚싯배 전복사고는 전형적인 인재로 안전불감증이 화를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

두 선박은 먼 거리에서 상대방을 인지했지만 서로가 항로를 바꾸지 않은 채 안일하게 상대방이 피해가기만을 기다리다 회피 기동이 늦어져 충돌한 것으로 밝혀졌다.

무적호 승선원의 구명조끼 미착용도 인명사고의 피해를 키웠다. 사고 당시 승선원 14명 중 사망자들은 필수 안전장치인 구명조끼조차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 과정에서 무적호에 설치된 해양사고 방지시스템 중 하나인 선박자동식별장치(AIS)와 선박 자동입출항신고장치(V-PASS)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해경은 이에 대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통영해양경찰서는 무적호에 타고 있던 사무장 김모(49)씨로부터 욕지도 남쪽 공해상에서 갈치낚시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월1일부터 ‘낚시 관리와 육성법’이 개정되며 공해상 낚시는 법적으로 금지됐다. 무적호가 전복된 욕지도 남방 43해리는 국제법상 어느 나라에 속하지도 않은 공해상이었다.

여수선적 무적호는 지난 11일 새벽 4시 30분께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방 43해리(약 80km) 해상에서 3천톤급 화물선 코에타호(파나마 선적)와 충돌해 전복되면서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었다.

해경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기간을 이틀 연장하는 한편 경비함정과 민간어선 등 57척을 투입해 수색구역을 확대했다.

무적호는 지난 13일 오후 뒤집힌 채 예인돼 여수 오동도 앞 해상에 도착했다. 14일 오후 4시경 무적호 선체 수색과정을 통해 발전실에서 실종된 시신 1구를 추가로 수습해 실종자는 1명으로 줄었다. 

무적호는 배수작업을 거쳐 인근 대교조선소로 예인해 감식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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