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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섬 하나로 연결해 세계 속으로!'여수 화태~백야 연도교 예타 면제’ 의미와 전망
“여수가 남해안 섬·해양관광 중심축…세계 첫 다리박물관 조성”
여수 외부순환도로 교통난 해소, 도서민 정주여건 개선 1석2조

기획재정정부가 총 24.1조원을 투입하는 ‘2019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사업 대상에 국도77호선 단절구간인 백야~화태 연도교 구간을 포함시켰다. 이로써 지구촌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세계 유일의 첫 다리박물관 조성이 가능하게 됐다. 백야~화태 구간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선정의 의미와 향후 전망을 얘기해 본다. 편집자 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선정 의의

여수시는 지난 2012년 여수세계해양엑스포박람회 개최 이후 관광도시로 탈바꿈하며 구도심권 활성화에 큰 기여를 했다. 예타 면제로 여수시가 또 다른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 도서를 연결하는 연륙교 사업이 완성되면 도서지역의 환경개선 이외에도 구도심에 집중됐던 관광인프라가 이제는 11개 연륙교를 따라 도서지역으로 확대를 의미한다. 제1차 관광 붐과 성질을 달리하는 또 다른 ‘제2의 여수 관광 붐’을 일으킬 수 있다.

이번 정부의 통 큰 결정에 지역사회도 기대감에 들떠 있다. 전라남도, 여수시, 정치권, 지역사회가 함께 예타 면제 선정을 위해 노력한 결과물이기도 한다. 주승용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이용주의원, 김영록 전남도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여수상공회의소도 앞 다퉈 환영입장을 표명했다.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는 전남에서 경남, 부산까지 섬·해양 관광자원을 하나로 묶어 한반도 H축을 떠받치는 국가 신성장축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국가 차원에서 화태~백야 구간 연도교 건설은 고흥에서 여수, 남해, 통영, 거제를 잇는 남해안 관광벨트 구축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전남도는 서남권 주요 섬을 연결하는 연륙연도교 건설, 이순신 호국관광벨트 및 관광휴양거점 조성, 주변 연관산업 육성 등 융복합 전략을 통해 남해안 연안을 하나의 광역 관광권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섬·해양 관광자원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전남 관광객 6천만 시대를 여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1개 연륙교 언제 완성되나?

국비 5277억 원이 투입되는 화태~백야 구간 사업은 화태~월호~개도~제도~백야 등 4개의 연도교를 건설해 남면 화태도와 화정면 백야도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3년 여수~고흥 간 연륙·연도교 건설사업에 반영됐지만 지난 제4차 국도건설 5개년 계획에서 제외됐다. 국토교통부와 국토연구원 등은 2015년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해 ‘전국 해상교량의 교통량이 적다’는 이유로 이 구간의 사업을 배제시켰다.

개도- 호도 연도교 조감도

여수시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국토교통부가 47억 예산을 확보했으며 기본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이르면 올 하반기 아니면 내년 1월이나 7월경 일괄입찰에 나서며 2021년 2월경 사업시행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순조롭게 예산이 확보돼 4개 다리를 완성하는데 8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11개 연륙교 다리 박물관 완성은 2029년 정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예산을 적시에 어떻게 확보 하느냐가 관건이다.

여수~고흥 간 11개 연륙·연도교 중 8539억 원을 들여 이미 개통했거나 공사가 추진 중인 7개 연륙·연도교의 가치와 투자효과가 커진다. 특히 올해 년 말 여수 화양에서 고흥까지 4개 연도교가 추가 개통하게 되면 고흥군 영남면이 이웃사촌이 된다. 향후 화태~백야 구간 연도교 건설로 인한 시너지 효과는 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여수~고흥 간 연륙·연도교 11곳 중 돌산~화태(4㎞), 백야~화양(2.6㎞), 적금~영남(2.98㎞) 구간이 개통된 상태다. 안포~장수(7.3㎞), 화양~조발(2.05㎞), 조발~낭도(3.90㎞), 낭도~적금(3.64㎞) 등 화양에서 고흥 구간 4개 연도교는 올 12월말 개통 예정이다.

연륙교 건설 도서지역 무엇이 달라지나

전남 동부권의 발전에도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중심에 바로 여수가 있다.

여수가 세계적인 섬·해양 생태관광 거점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남해안의 아름다운 섬과 해안선, 육지와 섬, 섬과 섬을 연결한 다리를 감상할 수 있는 해양관광도로가 조성되는 것이다. 생태·힐링 등 다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맞게 여수 관광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내수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

국도 17호선 대체 우회도로 연결도로망을 구축하며 도심과 도서의 관광지를 연계한 지역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건설된 돌산대교와 '제2돌산대교' 건설 추진 이후 이전과 다른 관광 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여수시의 1차 관광 붐은 구여수권 종화동, 중앙동, 돌산지역에 집중됐었다. 이제 제2차 관광 붐 대상지역은 11개 연륙교가 건설되는 도서지역이다. 섬 체험 관광, 독특한 섬 지역문화유산 투어가 가능하게 됐다.

여수시가 매년 1,300만 명이 찾는 관광도시로 탈바꿈 되면서 우려했던 교통난 해소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여수 도서민들의 정주여건 개선과 골머리를 앓고 있는 돌산지역 교통여건 개선 기대감이 크다.

여수시는 지역발전 측면에서 연도교가 완공되면 외곽순환도로 기능을 해 교통체증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화태~월호~개도~제도~백야 연도교 건설은 돌산읍과 화정면 간 국도 77호선 연결로 교통량이 분산돼 돌산지역은 물론 여수 동부지역 교통정체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많은 관광객이 찾는 돌산지역은 섬 지형 특성상 오던 길을 되돌아 나와야 해 주말이면 교통체증을 일으킨다. 최근 돌산대교 회전교차로 설치로 그나마 숨통이 트이고 있다.

돌산과 화태도를 잇는 화태대교 건설 이후 화태 주민들의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또한 섬 주민 생활편의 향상과 정주여건 개선이다. 도서지역에 버스운행이 가능하게 된다. 또 위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풍랑이 일면 배가 뜨지 못해 발을 동동거렸지만 다리가 놓이게 되면 그런 염려는 사라지게 된다. 이와 함께 섬을 찾는 관광객 증가로 소득창출 기대감도 쑥쑥 커져 가고 있다. 섬 자원을 연계한 여행사 관광 프로그램 개발 계획도 꿈틀거리고 있다.

아울러 경제자유구역에 포함된 여수 화양지구는 골프장 건립 이후 관광개발사업이 주춤했지만 예타 면제 선정 이후 여수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경도·화양지구 투트랙 개발이 탄력을 받게 됐다. 또 여수시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세계 섬 박람회 개최 기반 조성 측면에서 든든한 지원군을 만난 셈이다.

도서지역 연륙교 개통 이후 정책 마련해야

고흥군은 고흥과 여수를 잇는 5개의 다리가 2019년 말 개통할 것에 대비해 지역에 미치는 영향과 준비태세를 점검하고, 추진과제 및 대응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고 군 관련부서 관계자 등 25명으로 구성한 T/F를 지난해 발족해 준비에 나섰다.

이미 T/F팀은 신규사업 24건, 계속 20, 공약 21건 등 총65개 사업계획과 아이디어를 발굴해 인프라, 콘텐츠, 마케팅, 지자체연계 등 4대 분야로 분류해 세부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현장 확인과 사업계획 구체화를 통해 관광객 수용을 위한 최종계획을 확정하고 2019년 말까지 실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반면 여수시는 아직 여유(?) 있는 모습이다. 연륙교 이후 변화상에 대비할 T/F팀이 구성돼 있지 않다. 부서별로 각개전투 양상이다. 섬 관광활성화, 도서민 정주여건 개선방안, 섬 박람회를 준비하는데 민관학이 참여하는 싱크탱크를 구성해 종합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아울러 관광 붐에 편승한 부동산 투기라든지 부정적 요소들은 사전 대책마련을 해둘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여수 화태~백야 간 노선  4개 다리가 빠른 시일내 건설돼 여수가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본 예산 확보에 정치권도 힘을 실어줘야 할 것이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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