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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여수 갑 주철현 위원장 인터뷰>“시민들 맘속 깊숙이 들어가 마음 얻겠다”지역위 갈등정리·조직정비 계기…당 존재감 당당하게 드러낼 것
권 시장 복당, 당원 반발 완강해 먼저 이해 구하는 노력 선행돼야
산고 끝에 민주당 여수 갑 지역위원장에 선출된 주철현 전 여수시장은 분열된 당원들의 화합과 시민 공감대를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인터뷰 내내 강조했다.

오랜 진통 끝에 여수갑 지역위원장에 선정된 주철현 여수갑 지역위원장을 만나 지역구 화합계획과 민주당의 역할 그리고 향후 그려나갈 정치적 행보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1. 여수갑 지역위원장에 선출되신 소감과 진행과정에 진통을 겪었는데 가장 큰 애로사항은 무엇이었고 향후 지역구 화합계획을 얘기해 달라.

- 저희 당이 지난 2018년 2월경부터 여수갑 지역위원장이 공석이 되는 바람에 지도부 공백으로 당원들이 분열이 됐었습니다. 하루빨리 위원장이 정해졌어야 됐는데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최종적으로 권리당원여론조사, 시민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지원해줘 갑지역위원장에 선정됐습니다. 거듭 당원들과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앞으로 당원들과 함께 힘을 합쳐 시민들의 신뢰를 얻고 당의 목표인 내년 총선과 다가올 2022년 대선 승리를 위해 여수갑 지역구에서 최선을 다해 솔선수범하겠습니다.

인구 30만 여수 갑을 양 지역이 오래되다보니 서로 갈등하는 양상이 있었습니다. 지역위원장 선정과정을 겪으면서 갈등이 정리되고 당원들과 시민들의 의사를 들어보면서 조직이 정비되는 하나의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갑을지역이 하나로 화합해서 서로 협업해 나가야 합니다. 시민들은 여수시민 하나인데 갑을지역 나눠지면 한쪽 지역이 잘해도 한쪽 지역이 못하면 역시 당에 대한 불신은 있게 됩니다. 하나로 화합해서 행사도 같이하고 시민들과 소통하며 의회와 서로 협력해 시민들의 마음 깊숙이 들어가 마음을 얻어 볼 계획입니다.

2. 여수갑 지역위원장에 함께 경쟁한 김유화, 김점유 이신남, 한정우 한현석 후보들과 관계는 앞으로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

- 여수갑 지역 당 핵심 100인 당직자 카톡방이 있습니다. 그곳에 경합했던 5분들에게 고생하셨다는 위로와 격려 취지의 글을 남겼습니다. 어느 정도 조직 정비가 되면 개별적으로 함께 만나서 협업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다들 당에서 오래 활동하신 분들이고 당을 이끌어갈 핵심 중진들이어서 화합을 위해 함께 갈 생각입니다.

3. 중앙선관위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여수갑지역 인구하한선에 걸려 선거구통폐합 우려 애기가 나오고 있다. 지역구 변수가 많을 것 같은데 총선 계획을 얘기해 달라.

- 글쎄요, 개인적으로 총선을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 생각합니다, 선거구 문제는 현직 국회의원과 중앙선관위가 해결할 일이고 제가 나서서 얘기하는 것은 좀 빠르지 않나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마음은 여수시에 그래도 국회의원 1분보다 2명의 국회의원이 있는 것이 좋지 않나 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급적 지역구 2개가 유지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좀 더 노력을 하겠습니다.

4. 여수시 집행부와 시의회 갈등양상이다. 지역위원장으로서 역할론이 제기되고 있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

- 집행부 시장이든 시의원님들이든 시민이 선택을 받은 선출직인데 당지역위원에서 직접 관여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갑 지역위원장이 되고 나서 당원 당규를 검토해 봤더니 당규에 지역자치분권정책협의회를 국 산하에 둘 수 있게 돼 있는데 1년에 반드시 두 번이상 회의를 하게 돼 있습니다. 여기서 양쪽 갑을지역위원장과 시의원, 도의원, 핵심 당직자들이 모여서 지역과 관련된 여러 가지 정책들을 논의하고 당론을 결정하는 기구를 활성화시킬 계획입니다. 시의회에서 당 소속 시의원들이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함께 뜻을 모아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책들은 시민들의 뜻이 존중되고 시민들의 참여 속에 시행되어야 합니다. 시의 일이 가장 극대화되는 방향으로 결정되어야 하는데 필요하면 당도 목소리를 내겠습니다. 시민들의 뜻을 수렴해 발표하고 의원들의 뜻을 모아서 최대한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에서는 정당의 존재감이 있었는데 지역에서는 정당의 존재감이 거의 없었습니다. 자치분권시대를 맞아 정당이 앞장서서 시민들과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화해서 국가 정책뿐만 아니라 시정책에도 반영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실 그동안 지역에서 민주당의 목소리가 미약했습니다. 당원의 의견과 시민들의 여론을 취합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절차를 밟아 나가 당당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행복자치연구원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당과 결부시키는 것은 섣부른 생각입니다. 역량을 지닌 전문적인 연구단체, 시민사회단체들과 협업해서 정책을 개발하고 시민 뜻을 수렴할 생각입니다. 갑을 지역위원회, 시의회와 함께 연찬회, 세미나 ,토론회 등을 통해 최상의 정책을 개발하고 시민들에게 알리고 시정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5. 여수시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핵심 사안은 무엇이라 보는가.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는 분야는 어느 곳인가

7일 여수엑스포박람회장 청소년해양교육원 기공식을 다녀왔습니다. 박람회장 부지에 대부분 국비로 청소년 해양관련 체험 교육시설을 짓는 것입니다. 시장이 된 지난 2014부터 노력을 해서 어렵게 성사된 것입니다. 2018년 12월 박람회법이 개정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고 오늘 기공식을 갖게 됐습니다. 참 개인적으로 가슴이 뿌듯하고 의미가 있었습니다.

박람회장에 대해서 정부는 예산을 투자 않는다는 입장이었는데 처음으로 국비 98억원을 투자해 국가가 공공시설을 짓는 것입니다. 박람회장 사후활용에 물꼬를 튼 것입니다. 그동안의 노력을 생각하면 눈물겨웠지만 이제 처음으로 기공식이 돼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시장 때 국비를 확보했던 박람회장 해양기상과학관, 돌산 진모지구 해양스포츠안전체험센터도 서둘러 착공해야 됩니다. 박람회장 활성화차원에서 컨벤션센터도 조속히 들어서야 합니다. 아울러 예타 면제 받은 화태~백야 연도교 사업 또한 예산 확보에 노력해야 됩니다. 더 나아가서 2천명이 살고 계시는 금오도 연도사업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역 숙원사업이자 개인적으로 관심 갖는 것은 여순사건 특별법이 빨리 제정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은 시민사회, 시민들의 염원입니다. 당도 앞장서겠다는 말씀드립니다. 지난번 도·당정협의회에서 특별법 제정을 강하게 얘기했고 도와 시도 앞장서서 추진하고 있는 걸 보고 받았습니다.

6. 여수 민주당의 총선과 지방선거 패배 원인과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시민들께서 더불어민주당의 존재감과 필요성에 대해서 많이 공감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당원들의 눈높이를 높아진 시민들의 정치적 수준에 맞춰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아 반성하고 있습니다. 당원도 바뀌고 당도 바뀌고 지역위원장도 바뀌어 시민들의 마음을 사는 정당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정치를 오래 한 것은 아니지만 5년 정당원으로 활동해오고 있는데 지역에서 정당 역할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역현안에 대해 갑을지역 민주당시의원, 당원들이 토론회를 많이 가질 생각입니다. 시민들의 참된 목소리가 반영되고 시민들의 가려운 데를 긁어줄 수 있도록 발로 뛰고 몸으로 부딪혀 가며 욕먹을 일 있으면 욕먹고 시민들의 참된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수에 꼭 필요한 정당이다. 여당 국회의원과 시장이 필요하다는 시민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당원들 마음을 다시 하나로 모으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것이 급선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주철현이 지역위원장이 되더니 ‘민주당이 달라졌다’. ‘신뢰를 줘도 되겠다’ 라는 믿음을 얻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7. 마지막으로 권오봉 시장의 민주당 복당에 대해 적극적으로 추진할 의사가 있는가?

- 지역위원장 면접 때 조강특위에서도 똑같은 질문을 물어봤습니다. 시민들과 당원들의 뜻을 확인해 본 다음에 위원장이 되면 입당을 정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답변을 드렸습니다. 시의 이익을 위해서 시장이 집권여당이 되면 예산확보도 편한 것이 맞습니다.

이 자리서 제 뜻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다만 권 시장이 입당 후 탈당 전력이 있어서 아직 반발하는 당원들의 뜻이 상당히 완강한 것 같습니다. 우선 당사자가 시민과 당원들에게 먼저 이해를 구하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차원에서 권 시장님 차원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가급적이면 권 시장께서 우리 당에 와서 함께 당과 뜻을 합쳐서 시민들을 모시고 여러 가지 시 발전을 위해서 집권여당 시장으로서 활동하는 것은 당과 개인적으로 환영할 입장이지만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없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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