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공모한 폭력피해여성 주거지원시설 운영기관에 여수시 '여수여성쉼터'가 선정됐다.

18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자립여건이 취약한 가족폭력, 성폭력 피해여성과 동반아동 가족들에게 생활할 수 있는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폭력피해여성 주거지원시설] 운영기관을 모집하는 공모에서 전남 여수시, 경북도 등 2곳이 최종선정됐다.

공모신청 접수 결과 6곳(서울, 경기, 충남, 전남, 경북, 경남)이 접수하여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며, 운영기관 심사기준으로 △사업수행능력 △조직 구성계획 및 시설규모의 적절성 △사업운영계획 등을 검토하는 등 면밀한 심사를 했다.

이로써 전남은 기존 영암을 비롯 두 곳의 주거지원시설을 확충하게 됐다.

이번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여수여성쉼터]는 임차보증금, 임주준비금(2,200만원, 10채 기준), 자립상담원 인건비, 운영비 등의 사업운영비(10개월분) 등을 지원받는다.

여수시 여수여성쉼터는 지난 2014년부터 신청하기 시작했으나 LH소유 공가가 없어 사업을 진행할 수가 없었다.

신청마감 이틀을 남겨놓고 이용주 의원이 지난 22일 여수시, 전남도, LH광주전남본부 등에 운영기관 유치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적극 설득해 이뤄졌다.

이용주의원은 “가정폭력으로 정신적, 신체적 학대를 받아온 여성과 아동들이 그동안 전북 익산, 경남지역 시설을 이용할 수 밖에 없었던 점이 심사위원들에게 적극 어필한 것 같다며 이제 지리적 제약을 극복하고 영남지역에 대비 어느정도 균형감을 갖게 돼서 기쁘다”고 평가했다.

덧붙여 이의원은 “폭력피해여성들이 쉼터의 보호와 관리를 지속적으로 받고 법률상담, 직업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구성원으로 당당히 일어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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