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국가산단

여수·순천·광양 3개시 상공회의소가 한국수출입은행 여수출장소 폐쇄 움직임에 강력 반대해 현행대로 존치해 줄 것을 촉구하며 한국수출입은행과 기획재정부에 공동 건의했다.

특히, 여수출장소가 폐쇄되면 부산과 울산, 경남 등 동남권 산업벨트에는 3개의 지점이 수출입금융지원을 하는 반면 중화학공업의 산실이라 할 수 있는 전남에는 수출입 금융과 업무를 지원하는 공기업이 전무하게 된다.

여수상공회의소는 건의문에서 한국수출입은행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자체혁신(안)에서 여수출장소를 포함한 전국의 4개 지점을 폐지하겠다고 결정한 것에 대해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기업의 지방 분산 배치와 균형발전에 역행한다며 출장소 폐쇄의 판단근거에 의문을 제기했다.

여수상의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 여수출장소는 남해안권 경제거점지역으로써 여수시와 순천시, 광양시를 중심으로 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을 관할구역으로 년 간 수출입규모도 2018년도 기준 수출입 통관액이 725억불에 이르고 있으며, 이는 울산과 인천에 이어 전국 3위의 실적이다.

여수상의는 우리나라 3대 수출입 관문항만인 광양항이 있어 우리나라 수출입전진기지로써의 역할을 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출장소 폐쇄가 거론되고 있다며, 매년 수출입실적이 증가세에 있음을 감안한다면 출장소 폐쇄가 아니라 오히려 여수지점으로 조직을 확대하여 매년 증가하고 있는 수출입 업무의 지원기능과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한국수출입은행이 공적수출신용기관으로써의 설립목적과 역할에 충실함은 물론 국가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여수출장소 존치 당위성을 주장했다.

박용하 여수상의회장은 “한국수출입은행의 조직축소방침에는 공감하고 있으나 여수출장소 폐지결정에 경제외적인 요인이 작용해서는 국민의 신뢰를 얻기 힘들다”며 “세계 최대의 석유화학과 철강, 항만산업의 수출입 금융을 지원하기 위해 현행보다 확대하여 여수출장소가 계속 존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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