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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목소리, 고장난명(孤掌難鳴)!!
전) 전라남도 교육의원 윤문칠

GS칼텍스는 2007년도부터 2019년까지 1410억 원을 출연해 약 70만 평 규모의 대지에 동양 최대의 문화/예술 공간을 건립했다.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가능한 천여 석 규모의 대극장 및 소극장, 전시실 등을 두루 갖춘 전문 공연장인 <예울마루>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에 맞춰 건립되었고 2단계 사업으로 주택가와 가까운 장도의 섬이 예술의 근린공원으로 탈바꿈해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웅천지구에 문을 열었다.

<예울마루>장도 근린공원의 개장으로 우리 지역은 동양 최대의 호남권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우뚝 서서 예향과 관광의 도시 여수의 브랜드 가치 높이고 지역민의 문화 수준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필자가 기고하였던 예술고(2014년 12월) 유치 필요성은 호남권 문화 예술의 공간인 여수의 미래를 대비해 문화∙예술의 가치가 ‘보는’ 예술에서 ‘참여’하는 예술로 변화를 견인할 훌륭한 인프라 자원이 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예울마루 개장 이후 초∙중∙고 및 교직원, 학부모, 사회인으로 구성된 23여 개 오케스트라단의 창단과, 사랑의 원자탄 손양원목사의 한센인 정착마을인 신풍 애양원 도성마을까지 애양 오케스트라단이 창단되었다. 그 후 클래식의 본고장인 독일과 MOU를 체결하여 2014년부터 5년 동안 페스티벌에서 베를린 헨델 음악 중•고등학교 합창단과 협연하였고 국경을 뛰어넘은 베를린 포츠담 광장에서 장벽 붕괴를 기념하는 한•독 협연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하여 엑스포의 도시 여수를 알렸다.

하지만 우리 시는 예술 학교의 기회는 생각하지 못하고 사립외고만을 주장하다가 좋은 기회였던 예술 학교의 건립을 놓쳐버렸다. 요즘 텅 비어있는 전남대학교 국동 캠퍼스에 권역별 재활병원을 유치하겠다며 세계 수산대학까지 공모하지 않았던 지자체가 현재 국동 캠퍼스에 인조잔디, 이동식 화장실, 주자장(129대) 시설 등을 만들고 있는 것은 여수 시민을 기만한 처사라 할 수 있다.

여수시민들은 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나면 여수가 곧 세계 속에 우뚝 선 도시가 될 것 같았던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7년이 지난 지금의 여수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 되었으나 아름다운 해양 풍경을 자랑하던 여수 팔경은 우후죽순 들어선 호텔과 펜션 아파트 등으로 서서히 사라지고 있고 삼여 통합 이후 현재까지 6만의 인구가 빠져나가 28만 명 선의 붕괴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번 여수거북선축제는 시민참여형 축제로 3일간 53개 팀 4300여 명이 동참하였고 축제 기간 39만 명이 방문하여 흥행에 성공했다. 주변 지역도 관광객 유치와 지역 알리기에 분주하다. 목포에서 신안군 압해도와 암태도를 연결하는 천사 대교의 개통은 우리 지역으로 몰리던 관광객의 분산을 예고하기도 한다. 우리 지역도 제2의 관광테마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이제는 지자체에서 인구가 늘어나는 정책이 무엇이 있는지 연구하며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고장난명(孤掌難鳴)이란 말을 기억하고 혼자의 힘이 아닌 함께 이룰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교육이 살아야 여수가 살 수 있다. 이렇게 좋은 시설 등을 만들어 놓고 배움의 전당에서 인재를 가르칠 수 있는 예술 학교가 없어 타지로 인재가 유출되고 유출되었던 인재들이 다시 돌아와 귀국 연주를 한다는 현수막 등이 곳곳에 걸려 있다. 그들이 이곳에서 배우고 이곳에서 함께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시민들의 눈에는 보이고, 관계자의 눈에는 보이지 않으니 걱정이다. 여수 시민들은 문화예술공원인 예울마루 조성 등에 맞춰 상생할 수 있는 예술 학교를 원하고 있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란 명언이 생각난다. 예술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아름다운 과 인생을 담고 있다. 미래를 바라볼 때 “조화로운 인격을 갖춘 창의적 예술인재 육성”은 돈으로는 비교가 될 수 없는 큰 재산이다.

GS의 문화예술공원 조성 사업을 제외하고는 그룹 차원의 대규모 사회 공헌 사업은 전무한 실정이다. 이제는 지역민과 산단의 공동체적 상생발전이라는 전제 아래 기업이 많은 부담을 느낀다면 여러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방법과 기업과 여수시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방법 등 모든 가능성을 두고 고민해서 고장난명의 소리에 맞춰 예술 학교를 원하고 있는 여수시민들의 목소리에 힘을 보태 주길 바란다.

데스크  yeos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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