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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 네 탓이야!
김병곤 사회부장

전남 제1의 도시 위상을 빼앗길 처지에 놓인 여수시가 앞가림도 제대로 못하고 여전히 갈팡질팡이다. 자중지란을 일으키며 시민의 웃음거리가 된 여수시의회, 행정난맥상을 보이는 여수시, 집행부·의회 수장이 그 가운데 서 있다.

여수시의 경우 시립박물관 부지 선정에서부터 최근 여수시 만흥동 공공임대주택택지 개발계획까지 미숙한 일처리로 졸속행정이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곧 비난의 화살은 수장에게 쏟아진다. 과연 행정의 달인이 맞나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한다.

행정의 달인 권시장이 일선 주무 담당공무원들이 처리해야할 결재라인까지 꼼꼼히 챙긴다는 전언이다. 그러나 이는 인구 28만 여수시, 1년 예산 1조 3천5백억 원을 다루는 수장이 할 일은 아니다. 

기를 세워주고 격려해주는 리더의 모습이 필요하지, 이 것 저 것 관여해가며 공무원의 사기를 꺾는 그 시간에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며 큰 그림을 그리는 데 힘써야한다.

그럴리야 없겠지만 민선 7기 출범 1년도 안 돼 여수시에 시장이 없다는 해괴망칙한 얘기마저 들린다. 그만큼 여수시장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는 얘기다. 행정은 부시장에게 최대한 위임하고 시장은 더 큰 행보를 하라는 얘기이다.

최근 순천시 허석 시장은 포스코 자회사 순천에코트랜스가 순천만정원 스카이큐브 1,300억원 손해배상을 청구하자 이에 전면전을 선포했다. 허 시장은 시민들을 향해 ‘나를 믿고 따르라’란 강한 리더십을 보이며 부당한 요구에 목청을 드높였다.

반면 여수는 어떠한가? 최근 발생한 여수국가산단 대기오염물질 배출 측정치 조작 사건에 시민 생존권을 대변해야할 여수시가 오히려 여수국가산단의 눈치만 살피고 있는 것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  매듭이 꼬인 굵직한 현안들에 대해 묘책을 기다리고 있지만 요원한 느낌이다.

최근 전남도 동부권 통합청사 부지 선정과정에서도 여수시의 준비 부족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순천시가 신대지구 외국인학교부지를 제공한 반면 여수시는 율촌면 동양아파트 인근 사유지를 제시했다.

출발부터가 경쟁이 될 수 없는 조건이었다. 사유지를 매입하고 착공하기까지 수년을 허비하는 여수시의 부지 제안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 여수시와 광양시가 선정 기준이 특정 시를 염두한 것이라며 몽니를 부리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하지만 선정기준 조건을 탓하기 전에 스스로가 얼마나 정성들여 차근차근 준비해왔는지 자문하고 반성하는 것이 먼저일 것이다.

이런 와중에 만흥동 공공임대주택택지개발 소식은 여수시의 뒷북 행정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율촌면에 미리 공공임대주택을 개발하고 준비했더라면 순천시와 동부권 통합청사 경쟁에서 그렇게 큰 점수차 탈락고배를 맛보지를 않았을 것이란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율촌면 개발 지연 사유로 땅값이 많이 올랐다는 얘기가 들린다. 과연 소제·죽림지구, 만흥동보다 율촌 땅값이 더 비쌀까?

여수시는 대내적으로는 28만 인구 붕괴를 막는 토대 마련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죽림·소제지구에 이어 만흥동 공공임대주택택지개발을 추진해 정주여건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2019년 여수시 4월 인구는 282,946명에서 5월말 기준 236명 증가한 283,182명 인 것으로 나타나 4월 166명 증가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여서동 211명, 쌍봉동 210명, 문수동 67명이 감소한 반면 시전동은 1,046명 증가해 한화꿈에그린 입주 영향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인근 도시에서 유입될 인구는 한정돼 있는데 잇단 택지개발과 공급 아파트 분양이 다 이뤄질지는 의문이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해양관광도시 여수의 이미지가 점점 추락하고 있다. 최근 돌산 모숙박시설 일가족 사망사건과 지네 출현, 이순신광장 조형물인 거북선 다리 붕괴로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악재가 연달아 방송과 지면을 도배했다.

아울러 눈여겨볼만한 행정 기획능력 면에서는 인근 도시와 공모 유치 경쟁에서 밀려 미래 발전에서 뒤처지는 우려스런 일들이 나타나고 있다. 수년을 허비하고 지난해 12월 가까스로 박람회법이 개정돼 긍정적 흐름이 기대됐지만 여수 박람회장 사후활용방안을 두고 민간매각방식과 시민단체의 공공적 활용 방안 견해 차이로 갈등을 빚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했다. 애써 하인리히 법칙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악재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관광여수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염려된다.

이런 위기의 순간이 부지불식간에 다가옴에도 여수시를 이끌어갈 양대 수장들이 첨예한 갈등을 보이며 여수시 발전에 방해가 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이다. 여수시의회 서완석 의장과 여수시 권오봉 시장 간에 해묵은 갈등이 이제는 치킨게임처럼 누구하나 쓰러지기 전까지 무모한 힘겨루기 양상을 보인다.

덩달아 이런 모습을 보는 여수시민의 피로감도 커져만 가고 있다. 지역 언론도 이들을 향해 변화와 분발, 협치를 외쳤건만 ‘소 귀에 경 읽기’로 심각성을 더 느끼고 있다. 이쯤 되면 주변의 충고에 귀를 닫고 오만과 독단의 경계를 넘어서는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 협치는 사라진지 오래고 서로의 주장과 비난만 있을 뿐이다. 누구 말처럼 시민들을 위한 행정과 의정은 뒷전이고 잿밥에만 관심 있는 것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든다.

전남 진도 출신으로 제1대 미스트롯 송가인이 폭발적 인기를 누리며 셀럽 대열에 합류했다. 오늘의 신청곡 박상철의 무조건이란 노랫말을 들어보기를 권한다. 서완석 의장과 권오봉 여수시장이 나란히 손잡고 무조건을 듀엣으로 불러보는 그 날을 기대해 본다. 의회와 집행부가 나란히 손잡고 여수 미래의 상생발전을 위해 두 손 꼭 잡아주기 바란다.

“내가 필요할 때 나를 불러죠 언제든지 달려갈게. 낮에도 좋아 밤에도 좋아 언제든지 달려갈게 다른 사람들이 나를 부르면 한참을 생각해보겠지만 당신이 나를 불러준다면 무조건 달려 갈꺼야 당신을 향한 나의 사랑은 무조건 무조건이야 당신을 향한 나의 사랑은 특급사랑이야 태평양을 건너 대서양을 건너 인도양을 건너서라도 당신이 부르면 달려갈꺼야 무조건 달려갈꺼야”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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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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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만 2019-06-16 21:45:11

    율촌쪽,덕양 개발해서
    코스트코,트레이더스,스타필드라도꼭 유치하시고
    집토끼,산토끼도 다 잡읍시다.
    시장님 그리고 의원님들   삭제

    • 김홍수 2019-06-14 23:24:42

      여수시의 소통부족.여수시의회의 자리싸움 .여기에 시민은 염두에도 두지않고 기싸움만하는 년 천만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해양관광도시 아름답고 살기좋은 여수에 살고있는 나는 여수시민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있는지 되집어보는 시간이다.시의회는 시민의 대변인으로 시를 견제하고 협력하여시민의 손과발이 되어야한다.또한 여수시는 시민에의한 시민을위한 시민공감행정을 실현 시장은 시민의 고충과 행복지수를 파악하는 소통하는 행정을 펼쳐야 할것이다.시민과 소통없는 행정전문가 시장은 시민이 바라는 소소한 행복이 무엇인지 진짜 행정전문가로 거듭나길   삭제

      • 이불만 2019-06-14 17:09:26

        여수시는 제발 율촌좀 그만 홀대하세요. 90년대 운 없으면 율촌 순천시 율촌면 될 뻔했잖아요. 그럼에도 지금도 율촌먼저 개발을 하지 않았거나 율촌택지 개발 미루는 게 뭐예요???

        내부세력들 방해 때문에 아니라면 율촌지역 아파트 추가건설 안할 이유 없겠습니다.

        여수말아먹는 간려배(奸麗輩)들의 농간에 넘어가시지 말고 제발 율촌좀 1만명이나마 넘는다면 더 바랄거 없겠습니다.

        율촌사람 여수시민 아닌가요? 제발 좀 그만 절규 내뱉게 만들어주세요. 만흥에 만들 국민임대주택을 율촌에 개발해주세요. 부탁이올시다~!   삭제

        • 율촌으로 바꿔라~! 2019-06-14 14:07:40

          만흥지구에 지을 국민임대주택 3500세대를 4~5천세대로 늘려 율촌에 지어주시길 바랍니다.

          정녕 28만선 붕괴 막고 30만명선 회복을 위한다면 율촌도 신경써 주시라고요~! 조화아파트 외벽에 녹슬고 엘리베리터.지하주차장 없어 재개발도 해야 하겠는데요..... 기존에서 70m아래로 옳겨서 재개발해야 할거 같고요.

          이러다 율촌 순천으로 편입하자고 나오기전에 여수시는 반성해야 할거 같습니다.   삭제

          • 2019-06-14 11:00:34

            율촌 얼른 개발해라
            순천 신대지구에 다 뺏기지말고   삭제

            • 맞습니다 2019-06-14 07:37:42

              여수사람들 반성해야 합니다. 앞날을 제대로 볼줄 모르고 멀리내다볼줄 몰라 눈앞에 이득에만 눈이 처 어두운들 모사급 인재가 너무 없고 간신배들만 득시글 거리는 여수로서는 정말로 울분이 아닐수 없네요.

              여수는 지금부터라도 율촌에 적극 개발해주세요. 제일먼저 조화아파트단지 재개발부터요~! 기존위치에서 70m남쪽에 옳겨서 복원되어야지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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