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순천준법지원센터가 지난 23일 가출해 서울 등지를 떠돌며 절도를 일삼는 등 보호관찰관의 지도 감독에 불응한 K군(남, 13세)을 보호관찰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인해 법원의 허가를 받아 광주소년원에 유치했다.

K군은 특수절도로 입건돼 작년 12월 광주가정법원에서 보호관찰 등의 처분을 받았다.

법원의 선처에도 불구하고 K군은 보호관찰이 시작된 지 5개월여 만에 상습적으로 가출하며 찜질방, 병원 등지에서 절도를 일삼고 1년 선배와 서울 등지에서 지내며 보호관찰관의 소환에도 불응했다.

이에 순천준법지원센터는 K군이 가출기간 중 더 큰 범죄로 연루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법원에서 구인장을 발부받아 검거하고, 광주가정법원에 보호처분변경을 신청했다.

강선진 책임관은 “비행청소년의 가출기간이 장기화될수록 더 큰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재범우려가 높은 소년대상자에 보다 집중적이고 강도 높은 지도 감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