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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언 시달린 학생들…"소리 없는 'SOS' 아우성”학교, 교사 폭언 등 ‘쉬쉬’ 은폐 의혹, 침묵 강요해 ‘말썽’
피해 학생들 ‘도와주세요!· SOS’ 대자보 고발 ‘울부짖음’
학교 교사로부터 심한 언어폭력을 당한 학생들이 대자보를 통해 이들의 고통을 표출했다.

관광지로 유명한 여수 도서지역의 모 고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에게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언어폭력을 행사해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수업시간 여학생들에게 성희롱적 발언과 장애학생들 비하 발언 주장이 대자보를 통해 제기됐다.

이미 지난해 7월 해당 교사의 부적절한 언행이 도마에 올랐다. 학생들은 생기부 등 피해를 입을까 두려워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이후로도 해당 교사의 돌발행동이 반복됐고 참다못한 학생들이 자체 회의를 통해 공론화를 결정했다.

학생들은 지난 6월말 이런 상황을 교육청에 알릴 목적으로 ‘소리없는 아우성, 학생들이 도아주세요! 여러분의 힘을 보여주세요!’라는 대자보를 제작해 학생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표출했다.

대자보에는 학생의 꿈을 짓밟는 폭력교사로 지칭하며 ‘2차 피해는 NO! 제발 제대로 징계해 주세요’라며 학생들의 두려운 마음이 그대로 나타났다. 또 학생들은 'SOS', '전학 원합니다’, ‘이게 어딜 봐서 사회화냐? 폭력이다’ 등 아이들이 그동안 겪었던 마음을 포스트잇에 적어 그들의 응어리진 마음을 담아냈다.

학생들은 지성, 인성, 감성을 갖추라는 학교 측의 모순된 행동에서 학생들이 배울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항변하기도 했다.

학부모들 반발도 거세졌다. 지난해 피해학생들이 불안감과 피해내용을 학교 측에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학교 측이 학생들을 회유하거나 무마시키려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잘못된 것을 잘못된 것이라 말하는 아이들에게 어른들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사건의 본질인 아이들의 상처는 외면한 채 일을 일으킨 너희들이 잘못됐다. 문제를 일으킨 문제아로 낙인 찍어버리고 옳은 일임에도 옳지 않다고 얘기하는 학교가 2차, 3차 피해를 계속 주고 있어 참담하다”고 답답한 속내를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지난해 제기된 문제와 이번 사건은 별개라며 이미 언어폭력 의혹을 받는 해당교사에 대해 7월초 학교장 서면 경고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여수경찰서에 수사를 공문으로 의뢰하는 등 학교에서는 매뉴얼에 따라 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불거지가 해당교사는 7월 병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수경찰서는 학교폭력과 관련해 지난 15일 오후 학교 측이 공식 수사의뢰했다며 학교, 학부모, 학생들 진술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실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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