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백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인 24톤급 근해채낚기 어선 기관실이 침수됐으나 민간선박과 해경에 의해 인명피해 없이 구조됐다.

지난 16일 오후 9시 24분경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남동쪽 5.5km 앞 해상에서 조업 중인 근해채낚기 어선 Y 호가 기관실이 침수되고 있다며 여수해경에 구조요청 했다.

여수해경은 낚싯배 마도로스(9.77톤, 승선원 8명) 등 3척과 함께 Y 호에 계류해, 배수펌프 등 방수 장비를 이용 기관실 배수 작업을 실시했다.

또한,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9명은 구명뗏목을 타고 탈출했으며, 약 2시간에 걸쳐 기관실에 유입된 해수를 배출시켰다.

여수해경은 자력 항해가 가능한 Y 호를 제주 해역까지 안전하게 호송하며, 제주해경에 인계조치 했다.

한편, Y 호는 지난 16일 오후 1시경 경남 남해 미조항에서 출항, 백도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 선장이 조타실에서 폐쇄회로(CC)TV를 통해 기관실 확인 중 원인 미상 기관실이 침수되고 있어 해경에 신고했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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