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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세계박람회 홍보관을 역사관으로 활용하자!
윤문칠 편집인(전 전남도의회 교육위원)

여수 오동도 입구에 조성된 2012 여수세계박람회 홍보관은 2007년 4월 12일 문을 열어 365일 하루도 쉬지 않고 여수 세계엑스포 주제인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홍보했다. 긴 5년 동안 수많은 국내외 명사들을 비롯해 130만 명(외국인 관람객 1만 5천 명)이 홍보관을 다녀갔고 국제박람회 홍보의 임무를 끝낸 전시관은 2012년 4월 25일 문을 닫았다.

박람회 홍보관 부지는 대지 6,630m(2,100여 평) 연면적 1,499m로 1층에 마련된 영상실에서 박람회 홍보영상을 관람하고, 1⋅2층으로 구성된 전시관으로 이동하여 2050년에 이루어질 미래의 체험 공간과 박람회 발자취와 함께 박람회에서 구현될 범 지구적인 의제와 과제 정책을 담은 여수선언, 해양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원프로그램인 여수프로젝트 등을 소개한 전시관을 살펴본다. 지금은 활용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여수 시민의 재산인 홍보관의 특별한 활용방안이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

여수엑스포의 개최 과정은 2000년 5월, 정부의 정치논리로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3단계 준설토 투기장 조성 사업과 단지 조성 사업에 맞춰 여수시 오동도 인근 신항지구를 국가계획으로서 엑스포 개최 후보지로 확정하고, 2001년 5월 2일 당시 국무총리 명의로 BIE에 공식적인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2002년 12월 3일 모나코에서 열린 BIE 총회에서 2010년 등록 세계박람회 개최지가 중국 상해로 결정되면서 여수의 등록 세계박람회의 꿈은 좌절되었다. 그래서 여수시는 개최국이 국가관을 건설하여 참가국에 무료 임대하는 방식으로 3개월 동안 개최하는 인정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해 BIE에 공식적인 유치 신청(06, 5, 22)을 하게 된다.

여수시에서는 제2청사 일부 입주를 해양수산부 등 국가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하여 2004년 10월 15일 장관의 승인을 받고 재산교환을 추진했다. 여수시 의회에서 2청사와 해수청사 간의 교환을 위한 공유재산 관리 계획안이 2005년 5월 13일 시의회 임시회에 상정되어 찬성 20, 반대 3, 기권 3표로 통과되었고 여수세계박람회가 국가계획으로 확정되기 전에 2청사와 해수청사간의 맞교환으로 해수청 부지에 홍보관을 세운 것이다.

여수 시민들은 박람회만 치르면 우리 지역이 세계 속의 중심 도시가 될 것 같았던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제142차 국제박람회 기구인 BIE 총회(2007, 11, 27)에서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로 여수가 확정되던 그날 새벽, 여수시민들과 국민들이 감격의 기쁨을 함께하며 만세를 불렀던 기억이 생생하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는 93일의 일정 동안 해양의 미래를 보여주며 박람회장에 820만 명이 찾아와 목표 관람객 수였던 8백만 명을 훌쩍 뛰어넘는 성공적인 성과를 거뒀다. 소도시에서 개최된 박람회이지만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국가임을 보여 주었던 박람회는 얻는 것이 많지만 잃은 것도 많은 20년의 변화로 여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100년의 역사를 가진 국제 해상무역항은 사라졌고 인구감소와 경제침체를 겪고 있지만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삼여 통합 이후 여수시는 6만의 인구가 빠져나가 현재 28만 명 선의 붕괴가 현실로 다가왔다.

여수시민들은 박람회장 사후활용에 대한 높은 관심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대선후보 시절 공약으로 내세웠던 박람회장 사후활용 약속을 이행해 주기를 기다리고 있으며 정부의 관심 속에 활성화에 대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를 바란다. 오동도로 가는 중심 도로변에 있는 홍보관 부지가 7년 동안 방치되다 보니 폐가 수준으로 우범지역이 될 수 있는 흉물로 전략하여 오동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홍보관 부지를 지자체로 다시 귀속하여 박람회 역사관으로 활용하면 어떨까? 또는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대형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건 어떨지 시민의 의견을 들어봐야 할 것이다. 여수세계박람회 홍보관은 여수시민의 재산으로 시민이 활용에 대해 알 권리가 있고 시민도 공공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활용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시민과 공생하는 개발적 대안을 함께 고민하여 지역개발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모두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다. 엑스포 부지도 홍보관도 사후활용을 어떻게 하느냐가 우리 지역 발전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다.

데스크  yeos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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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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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소시민 2019-08-12 10:01:07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박람회 홍보관을 시립박물관으로 활용하였으면 하네요. 과연 웅천 이순신공원 일대가 시립박물관 부지로서 타당한지, 시립박물관 건설로 인한 불필요한 예산을 쓸 필요가 있는지, 시장의 치적 쌓기가 아닌지 다시 한번 심사숙고하여 시립박물관 건립에 관한 재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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