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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이순신마리나 수사 해법은?
박성태 편집국장

여수 웅천 이순신마리나 시설 운영자 선정에서 탈락한 (주)세경건설 관계자에 물었다.  이번 심사 과정에서 가장 억울한 것이 뭐냐고.


이 관계자는 “지난 3년간 국제적인 마리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외국배 15척을 비롯해 최대 180척까지 계류장을 만석으로 채웠는데 정작 평가위원들에게 PPT 한번 못하고, 질의 응답 한번 해보지도 못하고 업체가 바뀌었다”며 “할 말이라도 하고 떨어졌으면 덜 억울하겠다”고 분을 삭히지 못했다.


지난 1월초 여수시 평가위원들은 지난 2016년 4월부터 이순신마리나 위탁 업무를 맡아 온 세경건설 사무실을 방문해 한마디 말도 없이 휙 사무실만 한번 둘러보고 돌아갔다.  세경건설 직원들은 당시 평가위원들에게 프리젠테이션과 질의 응답을 준비하고 있었던 차라 한마디도 묻지 않고 10분도 안돼 돌아 간 상황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여수시에 탈락한 이유를 물었더니 유감이다는 말이 전부였다고 한다. 권오봉 시장의 선거 유세팀장이나 운전기사 등이 관여했다는 무성한 말을 뒤로 하더라도 새로운 운영자를 선정하는 절차와 방법에 중대한 하자가 있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여수해경은 지난 9일  이순신마리나 운영자 선정 과정 특혜 의혹과 관련해 전격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수사의지가 강한만큼 수사 대상이 어디선까지 미칠지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더욱이 여수시 해양항만레저과장은 사업자 선정 특혜 의혹을 제기한 본지와 브레이크뉴스 등 2개사에 대해 3개월이 지나 언론중재위에 정정보도를 신청하기까지 했다. 언론중재위는 지난 7월 19일 모두 기각했다. 과장이 총대를 멘 모양새다.

 

권오봉 시장은 상포지구 특혜 의혹 수사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여수시민들을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자체 진상 조사에 착수해야한다. 시민들이 한 점 의혹없이 이해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해야한다. 이게 지금으로써 최선의 해법이다.

박성태 기자  mihang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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