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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에 물린 곳이 퉁퉁 부었어요.” 모기 알레르기의학칼럼 11
이화내과의원 김현경

모기에 물리고 나면 물린 자리가 몇 배로 심하게 부풀어 오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물린 자리가 심하게 가렵거나 부어오르고 물집, 발열증상까지 나타나면 ‘스키터증후군’, 모기 알레르기를 의심해 보셔야 합니다.

모기 알레르기,‘스키터증후군’

모기가 물면 모기의 타액에 들어 있는 단백질에 대한 피부 알러지 반응으로, 국소적 피부염증반응으로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모기 물린 자국은 가려움증을 동반한 발진의 형태로 나타나며 대개 2~3일이면 좋아집니다. 그러나 모기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일반적인 경우보다 붓기가 심하고 열이 동반되거나 화상을 입은 것처럼 수포, 물집이 생기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손등을 물렸는데 손 전체가 새빨개지거나 발목에 물렸는데 부종이 있는 사람처럼 다리가 붓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이틀 이상 지속되고 치료하지 않은 경우에는 10일 이상 이어지도 합니다. 드물긴 하지만 호흡 곤란 등 전신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어 이러한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스키터증후군은 유전력과 면역력과의 연관성이 상당히 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개 면역력과 관련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면역체계가 성숙되지 않는 초등학생 이하의 어린 아이들에게 많이 발생하지만, 성인들 중에서도 체력이 저하되고,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들에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인들 중에 갑자기 이런 증상이 있는 경우 면역력 등을 점검해야 합니다.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보통 모기에 물리게 되면 참지 못할 정도로 가렵습니다. 나이 어린 아이들의 경우 자면서 긁는 경우가 많고, 일부에서 침을 물린 자리에 소독한다고 바르거나 여러 민간요법을 동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 2차 감염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상 반응이 심할수록 물집이 생길 위험도 크고, 이 때 발생한 물집을 계속 방치하거나 민간 요법을 사용하는 경우 피부 표면에 크고 작은 상처가 생기게 됩니다. 이렇게 생긴 상처를 통해 황색포도상구균, A군용혈성사슬알균 등의 외부 유해균이 피부 속으로 침투하게 되면, 진피와 피하조직이 감염되는 봉와직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봉와직염은 일반적인 피부염증과는 다른 질병으로 중단기간 항생제 투여 등의 치료가 필요하고, 심한 경우 입원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봉와직염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치명적인 합병증이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모기에 물린 직후, 온찜질이나 냉찜질을 통해 일시적으로 가려움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적절하게 과도한 찜질은 동상이나 화상을 입을 수 있고 이로 인한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합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 병원에 방문하여 항생제 연고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받아 사용해야 하며, 2차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소염제와 항생제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데스크  yeos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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