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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사이렌’ 소리!!
윤문칠 편집인(전 전라남도교육의원)

한국 현대사의 뼈아픈 비극인 ‘여·순사건’이 발발한지 71년이 되는 해다. 이번 10월19일 오전 11시 합동추념식에는 지자체에서 행정 안전부로 사이렌 취명 승인을 받아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는 마음으로 여수시의 전역에 처음으로 묵념 사이렌을 1분 동안 울린다.

그리고 10월 22일엔 시⋅도 추진위원와 서울의 시민추진위, 희생자 유족 등이 국회를 방문해 진실규명과 화해의 과제를 풀어가야 할 ‘여·순사건 국회 추모 문화제’와 학술심포지엄을 통해 살아있는 역사를 바로잡기 위한 특별법 제정 촉구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는 언론보도를 접했다.

4·3 사건의 경우는 발생 55년 만인 2003년, 당시 국가 권력의 잘못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공식 사과를 하여 특별법으로 위령(慰靈) 받아 ‘국가추념일’로 지정되면서 평화공원을 조성하여 희생자의 넋을 위령하고 명예를 회복시켰다.

그런데 70여 년간 이어진 지역의 아픔과 갈등, 반목을 극복하고 상생과 화합 차원에서 전 국민이 힘을 모아 여·순사건의 발원지에 ‘평화의 공원 및 위령탑’을 세워야한다. 이제는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상징이 되게 하여 무고하게 희생되고 피해를 입은 희생자와 유족들의 명예 회복과 피해 보상 및 잘못된 역사 기록을 바로잡아 역사의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여순사건은 제주 4·3 사건의 연장선상에서 일어난 정부 소속 여수 주둔 14연대에서 시작된 좌익 및 진압 정부군에게 희생된 민간인 학살 사건은 정부 차원에서 재조명되어 반드시 특별법으로 위령(慰靈) 받아 국가 추념일로 제정 받을 수 있기를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었다.

그런데 여순사건은 국가 차원으로 피해 보상과 명예 회복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20대 국회에는 여·순사건 법률안이 발의 되었으나 국회 행정 안전 위원회에 머물러 있는 상태이다. 그들의 희생자의 명예와 유족의 아픔을 회복될 수 있도록 모법적인 해결 방안을 위해 모두가 노력해 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전남도지사는 작년 처음으로 근대사에 가장 비극적이었던 여순사건 합동추모식에 참석해 전남의 행정책임자로서 좌우 이념 대립이나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 무고한 희생에 상상조차 되지 않은 상처를 품은 희생자의 과거 국가 권력의 잘못에 의해 희생된 영령의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였다.

이번 여·순사건 합동 추념식에는 미래를 향한 ‘화합과 상생’으로 순직 경찰관유족과 민간인 희생자 유족들이 모두 같이 추념식에 참석하여 이제는 지자체, 정치인, 시민 모두 지혜를 모아 한 목소리를 내어야 한다.

그리고 무자비하게 희생된 시민과 유족들이 하나, 둘 세상을 떠나는 아픔을 잊지 않고 역사를 바로 세우기를 바라는 유족들을 생각해야 한다. 인도적인 차원에서라도 다시는 비극적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정부가 직접 나서 여·야 당론으로 채택시켜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을 위해 반드시 국가추념일로 제정되어 ‘침묵의 사이렌’ 소리가 전국적으로 울려 퍼지도록 특별법이 꼭 제정되어야 할 것이다.

데스크  yeos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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