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을 앞둔 허석 순천시장이 21일 입장문을 발표한데 이어 이종절 고발인이 즉각 반박보도자료를 통해 자신의 반박 의견을 발표하는 등 양측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허석 시장을 고발한 이종철 고발인은 21일 허석 시장의 지역신문발전기금 상습사기 기소 첫 재판 방청 및 허석 측 보도자료에 대한 의견을 발표했다.

이종철 고발인은 “검찰 측의 공소사실을 듣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검찰 측의 기소 내용을 보면 87차례 허석 개인 통장으로 입금 받았다고 말했다. 정상적인 후원이라면 법인계좌를 통해 입금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또 그는 “정상적인 집필을 통해 지원금을 받고 후원하신 분은 정○○ 씨 한 분 뿐이었으며, 정○○ 씨 경우 공소시효가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에서 기소조차 하지 않았다”면서 “정상정인 집필을 통한 후원인지 단순한 명의 도용을 통한 보조금 가로채기 인지는 재판부에서도 쉽게 판단할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허석 측의 보도자료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이미 마약사건 이후 정치적 인연을 끊었고 도와 달라고 말한 적이 없다. 또한 낙선시킬 의도가 있었으면 경선 전에 발표를 했다. 사건 인지 자체가 경선 후 선거관리위원회 선거경선비용 정산과정 보고과정에서 통장 존재를 알았을 뿐이다”고 밝혔다.

이 고발인은 ”지난 2010년~2012년 시의원 당선 후 제 이름으로 연재된 내용이 있었었는데 개인 SNS 계정에서 퍼가기 수준이었다. 이 또한 보조금 사업이라 들은 바도 없다. 모든 정산 서류를 임의로 조작하여 보조금을 받은 것이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 사건의 핵심은 지역신문발전기금 보조금 사기 건이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후원금을 법인 통장을 받지 않고 개인 통장으로 87차례 받았는지가 먼저 해명이 되어야 할 것이고, 순천시민 주주로 탄생한 순천시민의 신문의 모든 회계자료를 공개해서 시시비비를 가릴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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