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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15. 폐렴구균 백신, 폐렴 사망 막아줘
이화내과의원 김현경

11월 12일은 ‘세계 폐렴의 날’입니다. 폐렴에 대한 이해와 경각심을 높이고 폐렴 치료 및 예방을 위한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제정한 날입니다.

최근 한국인의 사망 원인 중 꾸준하게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 ‘폐렴’입니다. 특히 폐렴은 70대, 60대에서 주요사망원인으로 꼽을 만큼 고령층에게는 매우 치명적인 질환이며 특히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에게 발생하는 아주 심각한 감염성 질환입니다.

폐렴의 원인과 증상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폐의 염증을 말합니다. 폐렴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은 폐렴구균이고 그 외 황색포도구균이 있으며 3~10세 사이 소아나 단체생활을 하는 젊은 사람의 경우 마이코플라즈마에 의한 폐렴 발생빈도가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발열, 기침과 같은 감기 증상 외에 가슴통증,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 두통, 근육통 등 전신 증상이 흔하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이거나 연세가 많으신 분들은 증상이 없거나 심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개 폐렴은 감기와 증세가 비슷하며 실제 감기를 앓은 후 폐렴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감기에 걸린 후 기간이 길어지거나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면 병원에서 폐렴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폐렴 예방접종

대표적인 폐렴 예방법이라 할 수 있는 폐렴예방접종과 독감예방접종입니다. 독감의 가장 흔한 합병증이 폐렴이며, 폐렴이 발생하는 경우 중증감염증으로 진하게 되어 사망률이 높아집니다. 독감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 감염률과 합병증 감소시켜, 폐렴에 의한 입원율과 사망률이 감소하게 됩니다.

폐렴예방접종은 세균성 폐렴 중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인 폐렴구균에 대한 예방접종입니다. 예방접종 대상자는 65세 이상, 만성적인 내과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사람 등입니다.

폐렴구균 백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져 있는데, 보건소에서 무료 접종을 하고 있는 ‘23가 백신’과 일반 병원에서 접종 가능한 ‘13가 백신’입니다.

1. 다당질 백신 ‘23가 백신’

오래 전에 나온 다당질 백신인 ‘23가 백신’은 다양한 종류의 폐렴구균 감염예방을 기대할 수 있지만 접종 후 1년이 지나면 항체 역가가 감소하기 시작하여 5년 후에는 재접종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2. 단백접합 백신 ‘13가 백신’

위의 다당질 백신의 한계를 보완한 형태로 최근에 개발된 단백접합백신인 ‘13가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도 평생 지속되어 효과적인 폐렴구균 감염예방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하나의 백신이 더 뛰어나다고 하기는 어렵고 특성에 따라 상호보완적이기 때문에 65세 이상의 고령자의 경우 두 종류의 백신을 차례로 모두 접종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효과적인 접종 방법은 13가 단백접합백신을 먼저 접종한 후 8주가 지난 다음 23가 다당질 백신을 추가로 접종하는 것입니다. 만약 다당질 백신을 먼저 하였다면 1년 이후 13가 단백접합 백신을 추가로 하는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백신 접종을 통해 완벽한 감염을 차단할 수는 없지만 고령자와 만성질환자에게는 효과적인 예방법이기 때문에 접종이 필요합니다. 무심코 넘어가기 쉬운 증상들이 나중에는 감당하기 힘든 무서운 병으로 찾아올 수 있으니 조기예방하시기 바랍니다.

데스크  yeos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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