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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중소기업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산다”[지역 중소기업 탐방 인터뷰] 포장 전문기업 ㈜승산팩 강명완 대표
  • 지역신문 공동취재
  • 승인 2019.11.1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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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율촌1산단 ㈜승산팩은 폐기물과 미생물 발생이 전혀 없는 개방형 스틸박스와 파렛트를 비롯해 가격이 저렴하고 중량이 가벼운 수출용 포장 골판지를 생산하고 있는 친환경 우수기업이다. 주요 생산품인 중량형 포장박스 브라켓과 물품 포장박스는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받았으며, 국제표준화기구(ISO)로부터 품질관리시스템 및 환경관리시스템 인증을 받을 정도로 보유기술이 뛰어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편집자 주-

▲ (주)승산팩 강명완 대표이사가 회사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주)승산팩을 소개해 달라.

㈜승산팩은 종이박스를 생산하는 개인사업장에서 출발해 2002년 경남 김해 제1공장을 설립하면서 포장 분야 주요기업으로 성장했다. 일반 상자 외에 중량물 특수포장과 산업용 부품 수출 포장 분야에 기술력을 확보해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및 만도 등의 기업의 1차 협력사로 거듭났다.

지난 2014년 3월 여수공장 법인을 설립한 이후 2015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9월 율촌 제1산단 1만8500㎡ 부지에 105억 원을 투자해 금속 파렛트 생산공장 기공식을 했다. 사업을 확장하면서 추가로 7800㎡ 부지에 50억 원을 투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공장 증설 이후 안정적인 양산체제 구축과 특허 등록·출원을 통한 기술 경쟁력 확보, 다양한 영업 마케팅으로 영·호남권은 물론 국내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다. 골판지 박스 제조 골게이터 장비를 들여와 여수공장은 3골 양면의 골판지 및 중량물 수출박스를 대량으로 제조해 여수국가산단에 공급하고 있다. 산단과는 차로 20여 분 거리에 있어 물류 이동이 편리하다.

◇ 생산제품과 주요 거래처는.

여수공장에서는 중량물을 포장할 수 있는 스틸파렛트 및 스틸케이스를 생산해 여수국가산단 금호폴리켐 등에 납품하고 있다. 골판지 제작업체는 골판지를 제작하는 과정과 골판지를 포장박스 전 단계인 포장재를 만드는 과정을 거쳐 고객에게 판매하는 판매 방법 이외에 골판지 제작의 마지막 공정에서 대략 가로와 세로의 사각 형상인 판상체로 절단 제작된 골판지를 지함소(상자 제조사)에 공급하기도 한다.

지함소는 골심지를 산과 골이 연속되도록 하는 고가의 골게이터 장비를 갖추고 있지 않아 골판지 제작업체에서 공급받은 판상의 골판지를 포장재 제조 공정인 재단 공정을 거쳐 상자 형상으로 만들 수 있는 포장박스 전 단계인 포장재 상태로 제작해 고객에게 판매한다.

승산팩은 골게이터 장비를 갖춘 이후 전남동부권 지함소 및 골판지 업체에 저렴한 가격으로 원지를 공급하고 여수국가산단 내 중량물 수출 박스를 대량 납품하고 있다.

▲ 율촌1산단 내 (주)승산팩 여수공장 전경.

◇ 개방형 스틸박스와 파렛트는 폐기물과 미생물이 전혀 발생하지 않아 특허를 받았다.

주재료가 스틸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기존의 파렛트는 미생물과 곰팡이가 생기고 벌레들이 알을 낳는 경우가 빈번했다. 이 때문에 뜨거운 불 속에서 쪄내는 과정(훈증처리)이 필요한데, 가격 문제 때문에 현실적으로 처리하기가 어려웠다. 이 과정이 필요 없는 스틸제품은 무엇보다 경제적이다. 또한, 기존 나무·플라스틱 파렛트는 한번 사용하면 재생 불가능한 폐기물이다. 그러나 스틸파렛트는 재생해 활용할 수 있어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는다.

◇ 여수공장 외에도 부산 대저, 김해, 미국 앨라배마주에도 공장이 있는데.

부친과 고모부가 함께 부산 대저에서 칼라박스(과자 상자처럼 포장이 인쇄된 박스) 공장을 운영한 것이 회사의 시발점이다. 부친께서 1988년 경남 김해에 골판지상자 공장을 창업했다. 이를 이어받아 2002년 본인이 김해에 (주)승산팩 법인을 설립했으며, 2004년 GM대우와 거래하면서 자동차부품 분야 거래처를 트게 됐다.

2010년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공장이 생겼을 때 승산팩도 함께 진출했다. 다른 박스 업체들이 인건비가 저렴한 동남아로 진출할 때 우리는 반대의 길을 선택했다. 공장마다 별도의 법인을 설립했는데, 이는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서였다. 본사와 지사로 구분하기보다는 현지의 법인이 본사가 된다면 구성원들이 자부심을 느끼며 일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주)승산팩 구내식당.

◇ 승산팩의 강점은 무엇인가?

직원들의 아이디어와 열정을 꼽을 수 있다. 포장 기술도 중요하지만, 특수포장의 경우 적재방법 연구는 비용 절감을 위한 최우선 과제다. 직원들이 ‘어떻게 하면 제품을 효율적으로 더 많이 실을 수 있을 것인지’ 열정을 가지고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다. 또한, 대부분 기업은 박스와 파렛트만 생산하는 기업으로 나뉘어있다. 승산팩은 파렛트, 포장 등 토탈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때문에 전 과정을 커버할 수 있는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승산팩 말고는 전남 동부권에 스틸파렛트와 골판지박스를 제조하는 업체가 없다. 근거리에서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은 가격 경쟁력 등 모든 면에서 강점이다.

직원들의 근무 환경에도 신경을 많이 쓴다. 중소기업 하면 조립식으로 된 건물, 딱딱하고 건조한 느낌의 커다란 공장만을 생각하기 쉬운데 승산팩은 카페 같은 느낌으로 잘 꾸며져 있어 쾌적하다. 이와 함께 직원들이 자유롭게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장려한다. 요가, 골프, 자격증 등 자기 계발과 직무활동에 필요하다면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 광양만권 입주기업으로서 광양만권 활성화에 필요한 것은.

규모가 큰 기업 유치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자동차기업이 유치된다면 그 기업과 관련된 1·2·3차 협력기업들이 자연스레 입주하게 된다. 협력업체를 끌고 들어올 수 있는 제조 분야의 대기업 유치가 광양만권의 성장에 중요한 키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본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율촌1산단 (주)승산팩 여수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 승산팩의 비전과 목표, 바람이 있다면.

미래 포장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을 위해 설비투자, 연구개발, 인재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우리만 가진 기술과 가격 경쟁력,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기업의 제품을 포장해보고 싶다. 여수산단 등 지역 기업에 당부하고 싶다. 지역 제품을 써야 지역 중소기업이 살고 지역경제가 산다.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기업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사회공헌 사업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우리 지역 기업들이 상생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역신문 공동취재  yeos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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