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세풍산단 광양알루미늄(주) 기공식을 오는 9일 갖는다.

주민동의 절차로 1년 간 늦어졌던 광양알루미늄(주)의 투자는 주민 다수의 동의를 받아 지난 11월 5일 합의서에 서명함으로써 재개되었다.

광양알루미늄(주)은 12월 9일(월) 세풍산단에서 기공식을 가짐으로써 실질적으로 세풍산단에 입주하는 1호 기업이자 외국인투자기업이 될 예정이다.

광양알루미늄은 세풍산단 외투지역 8만2천627㎡ 부지에 1천억 원을 투자하여 알루미늄 판재와 포일을 생산할 계획이다. 1단계 160명 2단계 사업 준공시 400명을 고용하게 되며, 연 1만3천 TEU 화물창출로 광양항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양경제청은 광양알루미늄(주)의 투자실현으로 그동안 지진 부진했던 변전소 건립과 도시가스 공급 등 세풍산단에 기반시설이 마련되고, 이 투자유치로 알루미늄 연관 기업 유치와 광양알루미늄(주)의 한국의 글로벌 FTA플랫폼을 활용한 유사기업 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광양경제청 관계자는 “광양알루미늄(주) 투자유치가 시금석이 되어 다른 여러 연관기업들이 유치되고 지역주민과 상생하여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력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 해룡면 신성리 주민들은 지난 10월에 대기오염피해를 호소하며 광양경제청 앞에서 알루미늄 공장 불허를 요구하며 반대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광양알루미늄 공장유치 반대활동과 함께 적절한 피해보상 및 이주대책 수립을 요구하며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지속적인 항의시위와 생존권 투쟁을 예고해 향후 주민들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