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백조의 호수>

지난 16일 클래식 대중화의 선구자 금난새 지휘로 '2020 예울마루 신년 음악회'를  출발한 GS칼텍스 예울마루(이하 예울마루)가 2020년 상반기 기획프로그램 라인업을 공개한다.

[공연]

오는 2월에는 대한민국의 발레를 대표하는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가 20일과 21일 이틀간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전막공연으로 펼쳐진다. ‘백조의 호수’는 140년 넘게 공연될 정도로 고전 발레의 대명사로 꼽히는 명작이자 국립발레단의 대표 래퍼토리다. 이번 공연은 지방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전막공연으로 예정돼 있어 클래식 발레의 정수를 느끼고 싶은 관객들이라면 절대 놓쳐선 안 될 공연이다.

예울마루의 시그니처 음악회 ‘브런치 콘서트(3/25, 6/19)’는 클래식 팟캐스트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술술클래식’으로 새롭게 시즌을 채운다. 클래식 공연 현장에서 뛰고 있는 음반 제작자, 음악 칼럼니스트, 매거진 편집자가 들려주는 유쾌한 해설과 연주가 준비돼 있으며 ‘이것만 들어도 되는 필수 레퍼토리 27곡’을 엄선해 클래식을 전혀 모르는 초보자들도 인생 클래식을 만들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상반기 최대 기획 클래식으로 준비된 프로그램은 세계적 현악 앙상블 ‘세종솔로이스츠 연주회(4/3)’다. 미국 CNN으로부터 ‘세계 최고 앙상블 중 하나’라는 찬사를 받은 세종솔로이스츠는 예울마루에서 이미 공연을 가진 적 있으며 올해는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전곡을 래퍼토리로 준비해 클래식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연주회는 예술의전당의 대표 클래식 프로그램인 ‘교향악축제’ 오프닝 콘서트와 동일한 래퍼토리로 펼쳐질 예정이라 주목할만하다.

뮤지컬<레베카>

이어서 상반기 대형 뮤지컬 공연은 ‘레베카(4/24~26)’가 준비됐다. 강력한 킬링 넘버로 관객들을 매료시킨 스릴러 뮤지컬 레베카는 예울마루 뮤지컬 매니아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작품 중 하나다. 원톱 뮤지컬 배우로 손꼽히는 옥주현의 캐스팅이 확정되면서 관객들의 기대를 한껏 모으는 중이며 티켓오픈은 2월 10일 예정이다.

헬로! 오페라 ‘돈 파스콸레’공연 장면

5월에는 개관 8주년 기념 ‘야외콘서트(5/8~9)’가 이틀동안 예울마루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이어서 예울마루 자체제작 기획프로그램인 ‘헬로!오페라(5/28)’는 첫 시즌 작품으로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준비했다.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희대의 로맨틱 코미디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이탈리아 작곡가 로시니의 대표작 중 하나로 무겁지 않은 오페라의 말랑한 매력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6월에는 서울대 음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국내 정상급 플루티스트 윤혜리가 <Dance&Fantasy>란 부제로 클래식 팬들의 귀를 청량하게 물들이며 상반기 기획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예울마루 상반기 공연 일정

[전시]

전시는 예울마루 7층 전시실에서 펼쳐지는 ‘예울마루 기획전시’와 예술의 섬 장도에서 펼쳐지는 ‘장도 기획전시’로 구분돼 그 어느 해보다 다양하고 풍성한 전시로 준비됐다.

먼저 예울마루 기획전시는 ‘Science in Art – 미술 속 과학展(1/10~2/29)’, 출향작가 초대전 ‘윤선홍 작가展(4/3~26)’, ‘예울마루 특별기획전(5/5~7/19)’이 차례로 상반기 기획전시를 수놓는다. 장도 기획전시는 ‘예술섬의 사색I, II’이라는 대주제 아래 ‘이배경 작가展(1/7~3/29)’과 ‘장도 야외조각展(4/14~12/20)‘이 연중 시리즈로 진행되며 5월에는 ‘한국 여류화가 회원展(5/12~31)’이, 6월에는 ‘김은희 화백 초대전(6/5~7/5)’이 각각 펼쳐질 예정이다.

[교육]

티소믈리에 입문 클래스

지역민들의 꾸준한 사랑 속에서 다채로움을 더해가고 있는 아카데미는 겨울방학 프로그램에 ‘티소믈리에 입문 클래스(2/8)’와 ‘가죽공예 클래스(2/15)’가 신규 강좌로 개설됐고, 상반기 예술감상 프로그램에는 ‘와인 테이스팅 클래스(3/4~25)’가 정규강좌로 확대 편성됐으며 실기 강좌에서는 ‘라탄공예 클래스(3/21)’가 신설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화요인문학 강좌

화요일 저녁, 예울마루 소극장을 인문학 열기로 후끈하게 만드는 아카데미 간판 프로그램 ‘화요 인문학(4/7~5/26)’은 이번 학기에도 주목할만한 강사진 라인업으로 수강생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국내 경매 최고가 낙찰을 만들어내는 손이천 케이옥션 수석 경매사를 시작으로 서울지방경찰청 범죄심리분석관으로 활동한 배상훈 국내 1호 프로파일러, 맛깔나는 옛이야기를 통해 삶의 에너지를 전달하는 신동흔 건국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창작에 대한 신선한 시각과 메시지를 소개할 장항준 영화감독, 뇌과학자로 왕성한 활동중인 장동선 현대자동차 미래기술전략팀장,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정재정 서울시립대 명예교수, 아나운서에서 현재는 여행 작가로 활동 중인 손미나 작가가 출연해 강의를 펼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예울마루 홈페이지(www.yeulmaru.org)와 전화문의(1544-7669)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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