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여수시을 김회재-정기명 후보가 최종 경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상승세를 탄 김회재 후보가 본선 경쟁력에 앞서며 오차범위 박빙 승부를 펼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본선 맞대결이 예상되는 주승용 국회 부의장과의 경쟁력에서는 김회재 후보가 정기명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당 후보 선호도에서는 정기명 후보가 선두를 유지했다.

뉴시스 광주전남본부와 무등일보, 전남일보, 광주·여수·목포 MBC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4일 여수을 국회의원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당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정기명 전 민주당 여수을 지역위원장이 36.9%를 기록, 김회재 전 광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이 31.5%보다 5.4%포인트 앞섰다.

후보자간 선호도 대결에서는 정기명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지지율을 보였지만, 본선 가상 대결에서는 오히려 김회재 후보의 경쟁력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회재 후보는 주승용 현 국회부의장과 맞대결에서 44.3%의 지지율로 15.8%에 그친 주승용 부의장을 크게 앞섰다. 기타 10.0%, 없다 17.4%, 모르겠다/응답거절 9.1%, 미래통합당 심정우 후보 3.4% 순이었다.

반면, 정기명 후보는 주승용 현 국회부의장과의 맞대결에서 41.1%대 15.5%로 역시 크게 앞섰지만, 김회재 후보보다 다소 처지는 결과가 나왔다. 기타 11.4%, 없다 15.4%, 모르겠다/응답거절 12.0%다. 미래통합당 심정우 후보 4.6% 순이었다.

정당별 지지후보에서는 크게 엇갈렸다. 민주당 지지자 중 41.9%가 정 예비후보를, 36.1%가 김 예비후보를 각각 지지했다.

하지만, 가칭 국민의당 지지자 중 48.9%가 김 예비후보를, 15.7%가 정 예비후보를 지지했고, 가칭 민생당 지지자 역시 53.3%가 김 예비후보를, 13.3%가 정 예비후보를 선호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2020년 2월24일 1일간 2919명에게 전화를 걸어 504명이 설문을 완료해 응답률 17.3%를 기록했다. 유·무선 전화면접 조사로 유선 19%, 무선 81를 합산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표본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유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2020년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인구비례(셀가중)를 할당해 무작위 추출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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