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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마스크 사용법이 중요합니다.의학 칼럼 22.
이화내과의원 김현경

코로나19(COVID-19)의 확산으로 전국에서 마스크 대란 사태가 이어지면서, 마스크는 의학적인 의미를 넘어 사실상 사회적인 의미를 지닌 상징이 되어버려 사람들에게 어떠한 사실을 설명하더라도 예방을 위해 마스크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는 것처럼 되어버렸습니다.

마스크는 어떤 사람에게 필요한 것일까요?

사실 흔히 이야기하는 KF 인증 마스크는 일반인이 아니라 에어로졸 노출에 위험한 의료진을 위한 것입니다.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불필요하고 부적절한 마스크 사용 보다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제대로 된 손씻기가 더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침 등의 증상이 있는 호흡기 질환 환자나 열이 있는 환자의 경우 비말을 통한 전염을 막기 위해 반드시 마스크 착용이 필요합니다. 또한 요즘과 같은 전염이 문제가 되는 시기에는 건강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병원, 교회, 대중교통 등의 대중 밀집 시설을 이용하는 경우 마스크 착용이 권고되며, 직업적으로 다수의 대중을 접촉해야하는 경우에도 마스크 착용이 권고 됩니다. 그리고 유,소아나 노인, 임산부, 만성질환자의 경우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우선 어떤 마스크를 선택할까요?

많은 사람들이 KF94 마스크를 구매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구매의 목적이 일상생활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할 목적이라면 KF80 정도로 충분합니다. 오히려 KF94 등의 고성능의 마스크를 어린이, 노약자, 호흡기나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가 사용하였을 경우, 호흡곤란, 두통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고, 천식이나 호흡기 질환이 있으면 산소투과율이 떨어져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어디서 마스크를 사용해야 하나요?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밖에서만 착용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정말 잘못된 사실입니다. 이전에 미세먼지 방지용으로 사용하였던 때는 밖에서 착용 후 실내에 들어오면 바로 버리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미세먼지보다는 비말을 통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실외보다는 실내에서 엄격하게 써야 합니다. 야외에서 근접거리만 아니라면 바깥 공기를 통해 전염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병원 등을 방문할 때에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 하여야 하며, 사무실이나 엘리베이터, 버스 등 갇힌 공간에서 열심히 쓰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상대방과 대화 도중 말을 전달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대화 도중 발생하는 비말이 감염의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입니다.

마스크 제대로 쓰기

우선 마스크를 쓰기 전에 반드시 손을 비누로 깨끗하게 씻어야 합니다. 그리고 양손으로 마스크의 날개를 펼친 후 날개 끝을 잡고 편 후, 코지지대(클립)를 잡고 코와 입을 완전히 가리도록 착용하여야 합니다. 이 때 마스크가 턱에서부터 코까지 모두 가려져야 제대로 착용한 것입니다. 그리고 머리끈을 귀에 건 후, 양 손의 손가락으로 코에 밀착되도록 클립을 누르고, 마지막으로 양손으로 마스크를 감싸 밀착되도록 조정합니다.

보건용 마스크를 일반마스크처럼 세탁하게 되면, 모양이 변형되어 기능을 유지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세탁하지 않고 사용해야 하며, 사용한 제품은 먼지나 세균에 오염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재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댄 후 마스크를 사용하면 밀착력이 감소해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고, 착용 후에는 마스크 겉면을 가능하면 만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마스크 제대로 버리기

사용한 마스크를 버릴 때에 주의해야 할 점은 절대 마스크 앞면에 손이 닿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손이 닿으면 표면에 붙은 바이러스가 손에 묻을 수 있고 이때 얼굴이나 눈, 코 등을 손으로 만지면 감염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마스크를 벗을 때에는 끈만 잡고 조심히 벗어야 합니다. 벗고 난 후 가장자리만 잡고 반으로 두 번 접어 끈으로 묶고 살균제를 뿌리거나 비닐봉지에 밀봉하여 쓰레기 봉투에 넣어야 하며, 마스크를 버린 후에는 얼굴이나 눈, 코 등을 만지지 말고 바로 세정제나 비누 등으로 씻어야 합니다.

일회용 마스크는 한 번 사용한 후에는 되도록 재활용을 권고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요즘처럼 마스크를 구하기 힘들 때에는 단시간 사용 후 버리는 것이 쉽지 않아 최대한 오염되지 않고 잠깐 사용한 마스크에 한하여 재활용을 고려해 볼 수 있으나, 자가 격리자나 확진자와 접촉이 의심되는 경우에 사용하였거나 불특정 대다수가 만나는 공간에서 사용한 경우는 재활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입니다. 호흡기 증세가 있는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고, 씻지 않는 손으로 자신의 눈, 코, 입 등을 만지지 말아야 합니다. 최소 20초 이상 물과 비누를 이용하여 손을 자주 씻고, 씻을 수 없는 경우 손세정제를 이용하여야 합니다. 불특정 다수와 만나는 공간으로 불필요하게 외출하지 않아야 하며, 대중 밀집 공간에 가는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이 증상이 있는 경우 외출을 삼가는 등의 행동 등의 올바른 시민의식이겠습니다.

데스크  yeos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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