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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봉 여수시장은 언론 탄압 중지하라[여수지역신문협회 성명서]

시청 전 직원 언론사 후원 CMS 현황 조사는 비판 언론 재갈 물리기, 공무원 인사 불이익은 무소불위 권력 남용

 

○ 권오봉 여수시장이 지난 10일 코로나19 대응 국·소·단장 회의에서 여수시청 시립도서관 A 팀장의 신입직원에 대한 갑질 의혹을 보도한 지역 언론사를 두고, 이를 제보한 공무원 색출과 함께 해당 언론사 관계자와 회합을 하는 공직자에 대해서 인사상 불이익을 주겠다고 했다고 한다.

특히 권 시장은 시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언론사 후원 CMS 현황 조사를 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시 공보담당관실은 같은 날 관·과·소, 읍·면·동장, 의회사무국에 부서명, 직위(직급), 성명, 언론사 명, 이체금액, 후원 기간 등의 내용으로 13일까지 제출하라며 공문을 보냈다.

 

○ 이번 사태의 발단은 지난해 10월 임용된 신입직원들이 같은 부서 팀장의 술자리 모임 참석 강요, 근무 시간 외 업무 지시 등 갑질 의혹 제기와 감사부서의 적절한 조치를 요구한 것이 발단이었다. 해당 사안으로 1명의 직원이 사직하기에 이르렀고, 시의 조치가 부족하다고 판단한 여수시청공무원노조에 의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되기에 이른 상황이다. 이에 언론은 직장 내 갑질 의혹과 여수시의 부실한 대응을 비판한 것이다.

 

○ 시가 전 직원의 언론사 후원 CMS 현황 조사를 철회했다고는 하지만 이번 일은 직원의 사생활 침해 소지가 다분하다. 2천여 공직자들의 사상까지 통제하려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또한, 비판적인 언론을 길들이려는 재갈 물리기에 지나지 않는다. 권오봉 시장은 언론이 여수시와 시장의 홍보 기사만을 써 주기를 바라는가. 잘못된 공직 문화에 대해 지적하고 비판하는 것은 언론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건전한 비판과 문제 제기에 대한 개선책을 강구하기보다 제보자를 색출하고. 문제를 제기한 언론을 입막음하려는 발상에 개탄하며, 합리적이고 건전한 비판에 대해서는 겸허히 수용하고 개선할 줄 아는 진정한 소통 행정을 펼치길 바란다. 특히 권오봉 시장은 언론과의 불통은 곧 시민과의 불통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20. 03. 18.

여수지역신문협회 (여수신문, 여수뉴스타임즈, 남해안신문, 동부매일신문)

지역신문협회  yeosunewsw@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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