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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민협, 무지·무능력·무염치(3無)한 권오봉 시장 발언 규탄!시장의 시대착오적 인식이 폭력적, 위계적, 권위적 조직문화 키운 셈

최근 여수시청에서 벌어진 팀장급 공무원의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이 피해를 입은 공무원의 사표 제출 후 징계 축소, 시장의 언론탄압 논란까지 빚자 여수시민협이 권오봉 시장을 향해 일침을 날렸다.

여수시민협은 26일 논평을 통해 권오봉 여수시장의 시대착오적 인식이 폭력적, 위계적, 권위적 조직문화를 키웠다고 혹독한 비판을 내렸다.

여수시청 A팀장은 최근 신입공무원들을 비롯해 다른 공무원에게 고압적인 언행을 한 것이 문제가 됐다. 또 여수시 감사실은 인사위원회 회부 없이 서면 경고 처분을 내려 공무원노동조합의 공분을 샀다.

여수시청공무원노조는 여수시의 처벌이 미약하다며 감사원과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했다. 고충 민원 주요 내용은 지위 이용한 욕설·폭언, 비인격적 언행·인권무시, 사적감정 이용한 부당업무배제, 공사구분 미비·공개장소 모욕, 술자리 강제참석요구, 휴일 업무지시 등이다.

하지만 권오봉 여수시장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이런 사안이 외부로 유출된 것이 문제다. 보도된 언론과 접촉하는 사람은 문책 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맹비난을 받았다.

또, 해당 사건이 불거지자 25일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희 때만 하더라도 상관한테 심한 소리 듣고 때로는 구타를 당해도 그거는 그냥 그런 거려니 했는데…"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자초했다.

시민협은 시장은 어느 시대 사람인가! ‘우리 땐 맞아도 그러려니’ 했다는 시장의 발언은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인식 수준을 가늠케 한다며, 무지·무능력·무염치한 시장의 시대인식은 여수시민을 부끄럽고 참담하게 만든다고 일갈했다.

또 여수시 감사실은 해명자료를 통해 “2014년부터 우리시 현안사업인 이순신도서관 건립업무를 총괄하여 성공적으로 준공까지 추진한 유공과 평소 업무에 열정적인 면을 감안하여 경고 처분을 내리고 타도서관으로 보직이동 조치하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감사부서는 솜방망이 처분으로 사안을 축소했다는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라고 시민협은 지적했다.

민간 공익단체인 직장갑질 119는 “괴롭힘의 가해자가 능력이 있고 회사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괴롭힘 신고 사건을 적당히 무마하거나 솜방망이 징계로 끝낸다면, 갑질은 은밀하고 교묘하게 진화하다며, 특히 직장 갑질 혁신을 위해 사장 갑질에 대해서는 관용 없이 엄벌해야 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시민협은 민선 7기 2년차로 접어드는 올해 폭력, 위계, 권위 등 구태의 조직문화를 탈피하지 못하면서 “시민을 섬기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시민과 소통하여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라는 여수시장의 인사는 어불성설에 불과하다며 여수시의 수평적, 민주적 조직문화를 위한 성찰을 촉구했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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