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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실내 생활, 건강의 적신호의학 칼럼 24.
이화내과의원 김현경

코로나19(COVID-19)로 우리의 일상은 아직도 제자리걸음인데, 어느새 계절은 봄이 되고 꽃들이 활짝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여느 때 같으면 야외로 꽃구경이나 여행을 갔을 때인데 주말에도 집에만 있게 됩니다. 하지만 실내에만 있다 보면 몸과 마음은 더욱 늘어지고, 오히려 면역력도 떨어져 전신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실내 생활로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 비타민D

과거와는 달리 평소에도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학업과 업무에 햇볕을 가까이 하기 어려운 요즘인데다가 특히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더욱 외출을 꺼려하여 실내에 있는 시간이 길어져 비타민D가 부족하기 쉽습니다. 실제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혈중 비타민D 농도를 측정한 결과 72%가 기준치(20ng/ml)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타민D의 대표적인 역할은 혈중 칼슘과 인의 수준을 조절하는 것이지만, 비타민D 부족은 바이러스나 세균에 맞서는 면역력은 떨어뜨리고 자가면역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비타민D 부족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로 각종 호흡기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지금처럼 실내생활의 비율이 높아지면 비타민D 합성은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비타민D 보충의 가장 좋은 방법은 햇빛과 음식으로 자연스럽게 채우는 것이지만, 사무직이나 야간 근무자, 학생 등 낮 시간 야외 활동에 제약이 있는 사람은 전문의와 상의하여 보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이불 밖은 위험해! 그러나 척추건강에 적신호...

집안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긴장이 풀린 자세로 누워서 스마트폰을 하는 사람들도 많아졌을 것입니다. 잘못된 자세로 스마트폰을 하다보면 손목 관절 통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엎드린 자세는 엉덩이와 등뼈가 위로 솟아 척추에 더 부담을 주게 되며, 이러게 잘못된 자세로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우 심한 허리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격렬한 운동은 아니더라도 하루 30분 정도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트레칭을 하면서 몸을 풀어주는 것도 척추질환 예방에 좋습니다. 실내에 있더라도 하루에 30분 정도 창문을 열고 햇볕을 쐬면 행복을 유발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가 촉진 되어 우울감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스트레칭은 근육을 이완시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에 꾸준히 시행하는 것이 좋으며, 어느 한 부분만 집중적으로 스트레칭 하는 것 보다 전후좌우 균형을 맞춰 머리부터 발끝까지 순서대로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평소 허리 통증이나 관절염 등이 있다면 자신의 몸 상태를 고려해 무리한 스트레칭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 받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벗지 못하는 마스크, 자주 쓰는 손소독제로 인한 트러블

장시간 마스크를 착용하면 호흡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습기가 차고 온도가 올라가 세균 번식이 쉬운 환경이 조성돼 트러블이 생기기 쉽습니다. 특히 여성들은 화장을 한 뒤 마스크를 착용하는 경우가 많아 세균 번식이 쉬운 환경이 되고, 화장품 및 이물질이 만나 모공을 막게 되어 여드름, 피부염 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려면 귀가 후 세안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미지근한 물로 피부 표면을 충분히 적신 후 손에 힘을 빼고 약산성 세안제로 3분 안에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본인 피부에 맞는 보습제를 꼼꼼하게 발라주고 화장은 최소화하는 것이 피부 건강에 좋으며, 선크림만 발라도 트러블이 생긴다면 마스크 착용 부위를 피해 이마와 눈가 중심으로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코로나19(COVID-19)로 전세계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기약 없는 실내 생활로 몸과 마음이 지쳐만 가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건강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하겠습니다.

데스크  yeos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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