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기획ㆍ특집 기획
‘COVID-19 팬데믹’ 경기침체 파고를 넘자!여수국가산단, 올레핀 시설 집중 투자…지속가능 신성장 동력 확보 주력
에너지효율화가 답이다!…에너지 수급안정·기후변화 대응 일석이조 효과
여수국가산단 전경

코로나19 팬더믹...경기침체 장기화 우려

기획재정부는 지난 4일 우리 경제가 즉각 반등하기 어렵다며 코로나19로 전 세계 경제활동이 급격히 줄어듦에 따라 V자형 경기반등은 없을 것이라며 실물경제 침체, 실업 등 본격적 충격은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도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팬데믹=Pandemic)에 따른 산업별 영향’ 보고서를 내고 세계경제 침체 흐름에 국내 업종별 예상도를 전망했다.

특히, 팬데믹으로 인한 수요 둔화와 OPEC의 증산으로 인한 공급과잉이 겹치면서 정유 및 화학업은 주요 제품의 마진이 손익분깃점 이하로 내려가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산업 특성상 전 세계적으로 사태가 안정된 이후에야 업황 회복을 기대하는 어두운 전망이다.

정유업의 경우 석유화학업에 비해 재무안정성이 열악한 상황이기 때문에 업황 악화가 장기화될 경우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지역경제 중심축인 GS칼텍스도 비상이 걸렸다. 소비감소 현실화로 제품가격과 원유가격 역적현상이 발생해 2019년 4분기 대비 2020년 1분기 매출은 20%이상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상가상 GS칼텍스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영업이익률 악화, 현금 유동성 하락, 재고물량 증가 등의 이유로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최근 BBB+에서 BBB로 한 단계 하향 조정돼 이런 위기감이 현실화 됐다. 국내 정유사들이 회사채 발행과 매출 채권 매각 등 유동성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런 연유로 여수상공회의소가 코로나19사태로 자금조달 여건 악화에 당면한 국내 정유사의 유동성 자금 확보를 위해 5월초까지 납부하게 돼 있는 주행세 납기를 연장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기에 이른다.

LG화학, 한화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등 여수국가산단 입주 석유화학 업체들도 긴장하기는 마찬가지 상황이다. 다가올 경기침체에 대비해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미래 먹거리…고부가가치 올레핀 집중 투자

여수국가산단이 현재 추진하는 핵심 과제 두 가지는 미래 먹거리를 위한 공장 증축과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는 친환경 청정연료 전환으로 요약된다.

여수산단 공장 증축은 중국 경제의 회복과 석유화학업종 특수를 예상한 발 빠른 노림수였다. 그러나 대규모 투자에 나섰던 기업들에게 ‘코로나19 팬데믹’ 시나리오는 없었다. 닥쳐올 암울한 경제위기 그림자에도 불구하고 여수산단 공장 증축은 시나브로 진행되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에 따르면 4월말 기준 여수국가산단내 GS칼텍스, LG화학 공장증축 공정률이 40~50% 수준을 보이며 순항 중이다.

GS칼텍스는 여수제2공장 인근 43만㎡ 부지에 2초7천억 원에 이르는 올레핀 MFC(Mixed Feed Cracker)을 오는 21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연간 에틸렌 70만톤, 폴리에틸렌 50만톤 생산시설을 증축하고 있다.

GS칼텍스는 단순 원유 정제를 떠나 석유화학 정제과정서 양산되는 납사, 에틸렌을 활용한 고부가가치의 지속가능한 미래 먹거리 사업까지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GS칼텍스는 ►높은 미래성장성 ►낮은 손익변동성 ►회사보유장점 활용가능성 등을 집중 육성해 석유화학분야에서 명실상부한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하는 장기성장전략이다.

GS칼텍스 신축공장 전경
LG화학 Y2C 공사현장

LG화학 여수공장은 2021년 6월까지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의 33만㎡ 부지에 2조6천억 원을 투입해 연간 80만톤 용량의 납사분해시설(NCC)과 고부가가치 폴리올레핀을 생산하는 석유화학시실을 증축한다. 여수와 대산 생산시설 증축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사업구조고도화 목표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

납사는 원유를 끓일 때 섭씨 75~150도 사이에서 추출되는 휘발유의 일종이다. 분해가 잘되는 경질 휘발유 납사는 석유화학의 근간이다. LG화학 여수공장 증산 용량을 포함해 연간 총 200만톤을 생산한다. 3년 뒤 LG화학 대산공장 증산량 총 130만 톤까지 합치면 국내 최고인 연간 에틸렌 총 330만 톤을 생산하게 된다.

여수상공회의소 김태은 조사진흥 차장은 “세계경제 및 석유화학산업의 회복에 맞춰 공정 기간을 조율할 것인지 아니면 증축 일정대로 진행 할 것인지 기업들의 고민이 많을 것이다. 공정을 늦추면 그에 부수적으로 수반되는 문제점들이 뒤따르기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덧붙여 "공장 완공 시기와 경기회복 시점이 엇갈리는 경우 매출 자체가 실적악화로 이어질 것이기에 어려운 처지이다”고 진단했다.

친환경 연료사용…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여라

여수국가산업단지 참여기업 5개사는 지난 2월 13일 대화도시가스주식회사와 ‘여수산단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자발적 청정연료 사용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대기오염물질 자가측정 기록조작 사건으로 지역사회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었다.

지난 2월 여수시, 대화도시가스, 여수산단 5개기업체가 배출량 감축을 위해 청정연료 전환 협약을 체결했다.

GS칼텍스(주), 남해화학(주), 한국동서발전(주)호남화력본부, 삼남석유화학(주), (주)KCC 5개사가 참여하여 대기환경을 쾌적하게 유지 관리하고 지역주민의 건강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산단기업체는 대기오염물질(미세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휘발성 유기화합물)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연료(B-C유, 석탄, 기타 유류)를 2020년부터 천연가스 등 청정연료로 전환하여 대기오염물질 저감 노력을 가시화하고 있다.

대화도시가스에 따르면 여수지역의 숙원사업이었던 한국가스공사 여천공급관리소(400억 규모)가 내년 완공돼 11월경 오픈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 4월초 여수시로부터 굴착허가를 받은 상태이다. 이렇게 되면 변전소 설치와 여수 화양면 현천리서 여수산단 고압관 미설치 8.8km 구간에 고압배관 설치가 가능하게 된다.

대화도시가스 정표수 대표는 “이미 (주)KCC와는 지난 3월에 연료전환 공급을 시작했고 남해화학(주)는 내부 이사회를 거쳐 연료전환 추진을 계획 중이다. 한국동서발전(주)호남화력본부도 이사회를 진행 중이며 내년 초 연료전환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획기적인 환경개선에는 미흡하지만 청정 여수를 만들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지속되고 확산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GS칼텍스는 온실가스 및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강화에 나섰다. 공장 생산시설 가동을 위한 저유황 중유(LSFO :Low Sulfur Fuel Oil)를 공정 개선작업을 통해 액화천연가스(LNG)로 전량 대체 완료했다.

GS칼텍스 여수공장 전경

GS칼텍스는 호주로부터 원료를 수입해 국내 LNG터미널에서 한국가스공사 관로를 통해 직접 액화천연가스를 공급받는다. 액화천연가스는 동일한 열량에도 저유황 중유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다. 중유는 테라줄(TJ :Terajoule=에너지단위) 당 약 76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반면 천연가스는 56톤으로 74%에 불과하다.

GS칼텍스는 이번 액화천연가스 연료대체를 통해 기존 저유황 중유 사용시설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19%이상 감축하여 온실가스 배출규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또한,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미세먼지 유발 물질도 30% 이상 저감할 것으로 기대한다.

액화천연가스를 생산시설 가동용으로 사용할 경우 연료대체 및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에 따른 비용으로 연간 총 115억 원을 줄일 수 있다.

해양관광도시 청정 여수를 만들기 위한 여수시와 기업들의 장기적인 계획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대기환경 오염개선을 위한 청정연료 전환 협약 노력은 선언적 의미가 아니라 청정연료 전환을 이뤄내는 선투자 개념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