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여수지역 일기가 바뀌고 있다.

97년부터 2002년까지 여수기상대가 측정한 일기 일수를 살펴보면 맑은 날이 점차 줄어드는 반면 강수일이 늘고 있다.

맑은 날의 경우, 97년 140일에서 98년에는 110일, 99년에는 125일, 2000년에는 132일, 2001년에는 130일, 2002년에는 129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강수일은 97년 81일이던 것이 98년에는 99일, 99년에는 105일, 2000년에는 103일, 2001년에는 96일, 2002년에는 112일로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강수일의 증가로 인해 연간 강수량도 97년 1천524.9mm에서 2002년에는 1천610.3mm로 늘어났다.

폭풍도 97년 21회이던 것이 매년 증가해 2002년에는 38회를 기록했고 최대 풍속도 97년 21.8㎧에서 2002년에는 27.2㎧로 강해졌다.

이같은 일기의 변화는 최근 계속되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여수지역 평균기온이 상승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여수지역 평균기온은 97년 14.6도에서 매년 상승해 2002년에는 14.9도로 측정됐다.

극점 최저 온도도 97년 -9.7도에서 2002년에는 -4.2도로 상승해 춥지 않은 겨울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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