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시립 화장장과 납골당 현대화 사업이 시설물 인근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상당한 차질이 우려된다.

여수시는 현재 소라면 봉두마을 공설 화장장과 납골당 인근에 새로 납골당을 건립하고 있다.

여수시는 이곳에 87억원을 들여 내년 3월까지 노후된 화장장과 납골당을 현대화 시설로 바꿀 예정이다.

그러나 공설묘지 입구 61세대 주민들이 “그동안 혐오시설로 인해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입었다”며 화장장과 납골당 신축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신축공사를 할 경우, 주민 이주와 15년 동안 입은 피해 보상금으로 현금 15억원의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여수시는 주민 이주와 피해보상금 현금 지급은 법적 근거가 없어 들어줄 수 없다면서 주민들의 주장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다만 여수시는 주민들에 대해 직접적인 피해보상 대신에 주민들이 숙원사업 해결을 요구할 경우 최우선적으로 지원해 줄 수 있다는 간접적인 보상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으나 주민들이 쉽게 응하지 않아 고심하고 있다.

현재까지 공사는 큰 차질 없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남아있는 납골당 철거까지는 적지 않은 마찰과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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