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사건을 기반으로 한 영화 '동백' 제작발표회가 23일 여수문화홀에서 개최됐다.

지역의 아픈 역사인 10‧19여순사건을 기반으로 한 영화 '동백' 제작발표회가 23일 여수문화홀에서 개최됐다.

‘동백’은 여순사건 부역자로 아버지를 잃은 노인 황순철과 가해자의 딸 장연실의 세대를 이어온 악연을 풀기 위한 갈등과 복수 그리고 화해와 용서를 담은 영화이다.

아름다운 여수의 풍광을 배경삼아 64년 연기 인생 박근형, 김보미, 신복숙 등 국내의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으로 7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 이어지는 여순사건의 아픈 역사를 그려낼 예정이다.

영화 제작사인 해오름이앤티(대표 신준영)는 “2년간 여수를 오가며 시나리오가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잘 만들어야한다는 책임감과 의무감을 지니게 됐다”며, “이 영화가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고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에 일조할 수 있는 작품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동백’은 24일 크랭크인에 들어가 9월 중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시사회와 국회 방문 시사회를 갖고 내년 2월 베를린영화제에 출품할 계획이다.

이원용 기자  rain550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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