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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취산 진달래축제 존폐위기 지역민 반발한전 송전탑공사 강행…진달래축제 보존회, 이설부지 지원 촉구

여수 영취산 송전탑 공사강행으로 진달래축제가 존폐위기에 내몰리자 지역민들이 이설부지 지원을 촉구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여수 영취산 진달래축제 보존회(보존회장 오재환)는 한국전력공사의 송전탑 공사 강행으로 존폐위기에 놓인 진달래 축제장을 사수하기 위해 오는 8월 14일 금요일 오전 중흥동 돌고개 행사장에서 집회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이곳 영취산은 축구장 140개 규모의 국내 최대 진달래 군락지로, 매년 3월이면 전국에서 20만명 이상의 상춘객과 시민들이 찾는 진달래관광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영취산진달래축제는 여수국가산단의 입주로 인해 철거된 마을의 실향민들이 만날 수 있는 만남의 장소가 되고 갖가지 문화공연과 체험행사, 국내 유명가수들의 가요무대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시민 및 관광객에 호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 28년간 진행해왔던 진달래 축제장이 한전의 무리한 송전탑 공사 탓에 거대한 철제구조물이 진달래 군락지에 설치되고 고압전류까지 흘러 지역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본존회는 지역민들의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올해 1월부터 한국전력공사 광주전남지사가 345KV 광양CC - 신여수 T/L송전탑 공사를 강행하면서 진달래 축제장이 존폐위기에 내몰렸다고 주장한다.

코로나19 여파로 각종 행사가 축소·취소되는 마당에 여수를 대표하는 영취산 진달래축제장마저 사라질 위기에 놓이면서 한전의 송전탑 공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

앞서 영취산 진달래축제 보존회는 올 1월과 2월 여수시의회와 한전, 여수시 관계공무원 등과 면담을 갖고 한전 측에 축제장 이설지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6개월이 흐른 지금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보존회는 한전이 송전탑 건설에 대한 수많은 반대에도 뒷짐만 지고 있는 배경에는 몇 년 전 진달래축제 보존회 이사회 동의 없이 비공식적으로 3억 원을 지급한 이유 때문이라고 밝혔다.

여수영취산 진달래축제 보존회 관계자는 "국책사업인 송전탑 건설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오랜 기간 지켜온 국내 최대 진달래 군락지를 보존하기 위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달래축제 보존회는 보상금을 원하진 않지만 축제장 이전에 따른 이설부지 공사만큼은 지원하는 게 맞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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