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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간 곳, 가도 괜찮은가요?의학 칼럼 34.
이화내과의원 김현경 원장

연휴를 기점으로 전남권에 코로나 확진자가 늘기 시작하였고, 생활권 안에 있는 주변 시 뿐만 아니라 수도권 확진자가 여수 일부 지역들을 다녀갔다는 안전 안내 문자로 인해 불안감만 높아지고 있습니다. 혹시나 확진자가 앉았거나 만졌을지도 모르는 것들을 떠올리며 혹시 감염의 매개체가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은 해당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일반적인 생각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적절한 소독을 한 곳이라면 안심하고 이용해도 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생존과 예방

현재까지 코로나바이러스의 특성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으나, 두 가지 연구 논문에 따르면 에어로졸 상태에서는 3시간, 천과 나무에서 1일, 유리에서 2일, 스테인레스와 플라스틱에서는 4일, 의료용 마스크 겉면에서는 7일까지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감염위험요인을 감소하기 위해서는 사용하는 공간을 주기적으로 충분히 환기하고 표면 및 물건에 대해서 철저히 소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일회용 마스크는 재활용하지 않고 버려야 합니다.

사람이 오염된 표면과 직접 접촉을 할 때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습니다. 이때, 청소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죽이지는 않지만 닦아낼 수 있으므로 병원체의 수가 줄어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코로나 확진자나 의심환자로 인해 바이러스가 묻었다고 생각된다면 청소하고 반드시 소독을 해야 합니다. 소독을 해야 표면에 있는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습니다. 즉,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자주 접하는 부분을 청소하고 소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독하면 바이러스의 99.9%가 사멸

현재 확진자가 다녀간 공간은 보건 당국에서 모두 확인 즉시 소독에 나서고 있습니다. 바이러스의 자연적인 생존기간이 길지 않은 데다 병역처리까지 더해진다면 바이러스가 소독 후에도 살아남아 또 다른 감염자를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이유만으로 적절한 소독을 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문을 닫는 것은 공중 보건 측면에서 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불필요한 공포를 불러일으켜 사회적 비용만 소모하게 될 수 있습니다.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하여 소독 범위를 결정하고, 사용이 확인된 공간을 표시 및 폐쇄하여 소독하게 됩니다. 적절한 소독을 한 이후, 사용된 소독제의 종류별 특성이나 대상 공간의 용도 등을 고려하여 개방 시기를 결정하게 되는 데, 대개 충분히 다음날까지 환기를 하고 그 후 사용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소독, 살균제 안전하게 사용하기

​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일회용 마스크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독, 살균제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소독, 살균제의 경우 잘못 사용하는 경우 오히려 인체에 해로울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사용이 중요합니다.

실내 공간에서 소독제를 분사하거나 분무하는 것은 오염물질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눈, 호흡기 또는 피부 자극에 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특히 포름알데히드, 염소계 물질 또는 4급 암모늄 화학물 등의 소독제를 분무하거나 분사하는 경우 인체, 특히 폐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또한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하는 것을 자제하고 반드시 환기되는 상태에서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사용 직후 입이나 코, 눈 등을 만지지 말아야 하며, 살균, 소독제를 혼합해서 사용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특히 사용량이 증가한 손소독제의 경우, 사용이 편리한 만큼 사용에 주의해야합니다. 손 소독제의 주성분인 에탄올의 경우, 휘발성이 강해 여름철 차량에 보관 시에 에탄올의 증기압이 높아져 플라스틱 소독제 용기가 터질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사용 중 점화에너지 등이 가해지면 화재 발생 위험성도 있으며, 내용물이 눈에 들어가면 각막에 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합니다. 드물기는 하지만 손소독제 사용 직후 조리용기구에 불을 붙이면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충분히 마른 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되도록 조리 전에는 물로 손을 씻는 것이 좋겠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재확산으로 인해 모두가 불안한 시기입니다. 힘들더라도 본인과 타인의 건강을 위해 실내는 물론, 실외에서도 일회용 마스크를 착용해야하며 철저한 손씻기와 적절한 주변 소독이 필요하겠습니다.

데스크  yeos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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