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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유행 속 추석 연휴, 주의하세요의학 칼럼 36.
이화내과의원 김현경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난 설 연휴를 기점으로 폭발적인 대유행이 시작하여 또다른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최대한 집에 머물고 거리 두기를 권고하고 있지만, 실제로 추석 연휴를 앞둔 사람들의 마음을 쉬이 접어지지는 않습니다. 짧게나마 고향을 다녀와 가족들의 얼굴도 보고 싶고 성묘도 가고 싶을 것입니다. 오지 말라고 또는 안 간다고 하기에는 서운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한 명절이지요. 쉬이 지나갈 수 없다면 최대한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숙지하시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귀찮더라도 마스크를 꼭 착용하세요

연휴기간 야외활동이든 실내 모임이든 최대한 많은 인원이 같은 장소에서 만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챙겨야 합니다. 특히 마스크는 가족이 만나는 자리에서도 벗지 말고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는 괜찮아 라고 막연한 낙관만 하기에는 우연히 만나거나 무심코 지나치는 다른 모든 사람들의 건강상태까지 확인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가족들이 모이는 자리는 무엇보다도 고령층이 많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가족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필수로 착용해야 합니다.

또한 외출 후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하며 손을 씻을 수 없다면 손소독제나 손소독티슈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많이 모일수록 흡연을 최대한 하지 말아야 합니다. 흡연을 하기 위해서는 마스크를 벗겨 되고 마스크를 벗는 순간 손과 입 코를 통해 모든 감염 요소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또한 접촉자나 확진자가 흡연을 하게 되면 흡연을 통해 바이러스 감염 위험도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음식은 개인접시에 덜어서

실내에 있든 야외에 있든 서로 거리두기를 하려고 하더라도 명절 음식을 먹을 때는 함께 모여서 먹게 됩니다. 공용 음식을 두고 개인 수저나 젓가락으로 먹는 행위 등 우리 식사문화는 감염병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에도 개인 접시 사용에 대한 홍보가 간간히 있었으나 설거지 그릇 수가 늘어나 힘들다던지 혹은 정이 없어 보인다는 이유로 잘 실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노출된 바이러스의 양이나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음식에 섞인 타액도 얼마든지 감염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추석음식은 개인 접시에 덜어먹고 또 음식을 접시에 담을 때도 특정 개인의 입에 닿지 않는 전용 조리도구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중독 주의하세요

긴 명절 기간 동안 음식이 상온에 장시간 노출되면 식중독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자칫 음식의 보관에 소홀해지기 쉽기 때문에 오히려 더 조심해야 합니다. 식재료 구매 시 제조일, 유통기한을 확인 후 필요한 양만 사고 남은 재료는 종류별로 냉장이 냉동 보관을 해야 합니다. 육류와 생선류 등은 다른 식품과 닿지 않도록 분리하여 보관해야 합니다. 또한 냉동실에 수개월 보관되어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운 재료들은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어패류 섭취 시에 비브리오패혈증 주의

8~10월에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감염 시 치명율이 높습니다. 특히 만성 간질환자나 면역저하자, 알콜중독자 등은 치명율이 50% 가까이 상승하므로 감염 예방에 주의해야 합니다. 어패류는 가급적 5도 이하로 저온에 보관하고, 조리 전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은 후에 85도 이상 가열 조리해야 합니다. 또한 어패류를 조리한 도마나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해야 합니다.

야외 활동 시 쯔쯔가무시증, 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증 주의

​ 정부에서는 지속적으로 벌초 대행 서비스나 온라인 성묘 등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인 신념이나 사정으로 인해 벌초나 성묘를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가을철에 벌초나 성묘 같은 야외활동 및 농작업 활동 시에는 진드기나 들쥐의 똥, 오줌이 배설된 것에서 감염병을 주의해야 합니다. 야외 활동 후 보통 4~15일 잠복기를 거쳐 이유없는 고열,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나 가피 증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응급실을 내원하여 진료 받아야 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과 더불어 긴소매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 하고 잔디밭에 앉을 때에는 반드시 돗자리를 사용해야 합니다. 귀가 후에는 옷과 돗자리를 깨끗이 세탁하고 바로 샤워해야 합니다.

이번 추석 연휴는 가족끼리 집에서 쉬면서 그동안 하지 못했던 밀린 대화를 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또 불규칙하게 연휴를 보내는 것보다는 나름의 규칙을 세워 생활리듬이 깨지지 않게 하는 것이 명절 후유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명절 음식은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리모콘을 쥐고 누워서 TV 시청을 하는 것 보다는 다같이 일어나 청소나 걸레질, 홈트레이닝 등으로 집에서 틈틈이 움직여 칼로리 소모하는 것이 체중 증가를 줄이는 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간단한 건강 수칙부터 되새기고 지키면서 건강한 추석 연휴 되시기 바랍니다.

데스크  yeos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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