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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바다의 미(味)” 전어(錢魚)!!코로나19 면역생선으로 가을전어가 최고!
윤문칠 편집인 전) 전남도 교육의원

철 별로 남해안의 생선은 맛도 좋고 영양가도 많아 미식가들이 애호한다. 특히 9월 가을 전어는 그 맛이 좋아 많은 이가 찾고 있다.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 ‘가을 전어 머리에는 깨가 서 말’이라는 속담이 전해지며 가을에는 전어가 아주 맛있는 제철 음식임을 알려준다.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갔던 며느리가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전어 한 마리가 햅쌀밥 열 그릇 죽인다.’ 등의 속담은 예부터 즐겨 찾았던 맛있는 생선 전어의 위상을 실감케 한다. 맛이 있어 돈 생각하지 않고 먹는 생선이라 하여 돈 전(錢) 자, 물고기 어(魚) 자를 쓰고 있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세종실록지리지에도 기록되어 있는 전어는 맛이 좋아 신분의 높고 낮음을 불문하고 찾는 이가 많아 생선값을 정하지 않고 부르는 게 값이었다고 한다. 조선 실학자 서유구가 저술한 ‘난호어목지(1820)에 따르면 전어는 가시가 많지만 육질이 부드럽고 씹어 먹기 좋고 기름이 많은 상품으로 상인들이 소금에 절여 운역으로 가져가 팔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전어는 봄에 산란한 후 여름을 지내며 8월에서 10월까지 살이 토실토실하게 올라 이맘때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봄에 비해 지방질 함량이 무려 3배나 높아 뼈가 여물기 전이라 뼈째 회로 가장 맛있게 먹고 회 무침과 구이로 다른 곳에서 느낄 수 없는 참맛을 선사한다. 남도의 특별한 향토음식인 전어는 청정바다가 있는 우리 지역 식당 수족관에서 살아 움직이며 가을 별미를 찾는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옛 선조들은 노 젓는 세척의 무동력선을 이용해 전어 잡이를 했다. 각각 선에 6명의 어부가 타고 썰물이면 두 척의 배가 길목에 그물을 치고, 남은 한 척의 배가 맷돌질로 전어 때를 유인하면 줄을 당겨 둥그런 족대(개래)로 퍼 올리는 재래적 방식을 이용했다. 만선을 기원하면서 불렀던 노래인 ‘노 젓는 소리’, ‘그물 내리는 소리’, ‘당기는 소리’, ‘가래질 소리’, ‘만선 긴소리’, ‘도부꾼 퍼주는 가래질 소리’등의 민요를 부르며 마을 사람과 어울려 전어를 잡았다. 요즘은 바닷속 어군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기계인 어군탐지기를 이용해 전어 때를 확하고 동력 선망의 어선이 그물로 둘러쌓아 포획한다.

전어의 단백질 성분은 사람의 체내에 필요한 에너지 생성에 도움을 주며, 나이아신 성분이 많아 피부의 수분을 공급해 줘 피로를 풀어주는데 효과가 있다. 또한 원기회복과 두뇌 기능 강화에 좋고, 나쁜 콜레스테롤 성분을 낮춰 혈액 건강 및 성인병 예방에 좋은 식품이다. 특히 EPA, DHA 성분이 풍부해 인지능력과 기억력 등 뇌기능 향상에 도움을 줘 성장기 어린이의 두뇌발달 및 치매 예방에도 효과적이라 알려져 있다. 특히 전어는 뼈째 먹는 생선이기 때문에 다량의 무기질과 칼슘 성분이 함유되어 갱년기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이며, 글루타민 핵산이 풍부하고 레티놀 성분이 있어 콜라겐 생합성을 촉진하는 작용으로 주름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전어는 맛과 영양이 일품이다. 두뇌발달, 노화 방지, 성인병 예방, 피로회복, 골다공증 예방, 피부미용, 기력 회복에 최고로 알려진 건강식이며 가을의 대표적 제철 음식이다.

‘제철 먹을거리는 잘 지은 보약 한 첩에 버금간다.’는 옛말이 있다. 코로나19로 모두 힘들고 지쳐있지만 제철 음식 면역식품으로 코로나를 이겨 내보는 것은 어떨까? 특유의 풍미가 어우러지는 우리 지역 가을 전어를 자랑하고 싶다.

데스크  yeos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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