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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생활습관병, 대사증후군의학 칼럼 37.
이화내과의원 김현경 원장

대사증후군은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하여 고혈당,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복부비만이라는 위험요인들이 서로 군집을 이루는 현상을 하나의 질환군으로 명칭한 것입니다. 불규칙하고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 흡연, 음주, 과로, 수면부족, 스트레스 등 생활에 밀접한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는 질환들인 만큼 ‘생활습관병’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대사증후군이 있는 경우 당뇨병의 발병이나 심근경색, 협심증 등의 심혈관 질환 발병의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대사증후군의 진단기준과 유병률

대사증후군의 진단기준은 단체마다 조금씩 차이를 보이기도 하지만, 최근 대표적인 진단기준은 아래 다섯 가지 요소 중 세 가지 이상에 해당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허리둘레가 남자 90cm, 여자 85cm 이상

△혈압 130/85mmHg 이상 혹은 고혈압약 복용 중

△공복혈당 100mg/dL 이상 또는 당뇨약 복용 중

△중성지방 150mg/dL 이상 혹은 이상지질혈증약 복용

△HDL 콜레스테롤이 남자 40mg/dL, 여자 50mg/dL 미만 혹은 이상지질혈증 약 복용

대사증후군은 당뇨병 발생, 심근경색, 뇌경색과 관련이 있으며, 대사증후군의 각 요소의 수가 많을수록 더 위험합니다. 즉 3개보다는 4개, 4개보다는 5개 모두 가질 경우 더 위험합니다. 이러한 위험 요소의 총합이라는 개념으로 ‘대사증후군’이 정의하는데, 이 요소들은 보통 증상이 없다는 점에서 자신도 모르게 위험한 질병에 걸리게 되면서 알 수 있어서 주의를 요합니다. 실제 이 진단 기준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한 통계에 따른 유병률은 남자의 30.7%, 여자는 31.6%이었습니다.

대사증후군은 왜 위험한가요?

비만은 단순히 피하지방이 많은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대개 비만의 경우 내장지방의 비율이 높은 경우가 많은데 이 내장지방이 증가할 수로 각 장기들의 건강도 해칠 수 있습니다. 또한 비만은 세포들에서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여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만과 관련하여 당뇨 이외에도 고혈압, 고지혈증, 담석, 통풍, 관절염, 수면 무호흡증후군, 암 발생도 증가합니다. 그리고 이상지질혈증은 혈관 동태 변화를 일으키고 혈전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죽상경화증, 심혈관 뿐 아니라 뇌졸중 등의 뇌혈관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대사증후군의 의미는 당뇨병과 심혈관계 질환으로 발병할 수 있으며,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이환율과 사망률을 증가시킨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대사증후군 치료의 궁극적인 목적은 당뇨병과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사증후군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대사증후군의 치료는 치료 방향은 크게 두가지로 이루어지는데, 대사증후군의 근본 원인인 인슐린저항성을 감소시키기 위한 생활습관 개선과 각 구성 요소의 약물치료요법입니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과 마찬가지로 식사와 운동, 음주 및 흡연 및 스트레스에 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우선 규칙적으로 건강한 식사를 해야 하는데, 전체적인 적어도 현재보다 500칼로리 정도를 줄이고 포화지방, 알코올의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또 꾸준히 땀 흘려 운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대사증후군에는 흡연이 매우 중요한 위험인자로 하루에 담배를 한 갑 피우면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이 24% 높아지며, 한 갑 반을 피우면 79% 높아지기 때문에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합니다.

고위험군에 속하거나 생활습관 개선 요법으로 대사증후군이 충분히 호전되지 않거나 각 구성항목이 기준 수치를 현저히 벗어난 경우 고지혈증약, 고혈압약, 당뇨약을 복용할 수 도 있습니다. 약을 먹는다는 부담감보다 약을 먹어서 좋은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유지하여 심근경색, 협심증 등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이득이 훨씬 큽니다.

대사증후군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만의 정도가 심할수록 대사증후군의 빈도가 증가하기에 체중 감량이 가장 중요합니다. 비만을 개선하면 인슐린 저항성과 대사증후군이 호전됩니다. 또한 체중 감량 시에는 혈압이 10~20mmHg, 공복혈당과 중성지방이 30% 가량 감소하고, HDL콜레스테롤이 약 8%정도 상승합니다. 당뇨 발병 및 그에 따른 사망률, 비만 관련 암으로 인한 사망률 등도 20% 이상 감소시킵니다.

이러한 중요한 의미를 갖는 대사증후군 및 그에 따른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하여 혈압 및 체중, 복부둘레 등을 체크하고, 혈당, 콜레스테롤 등 혈액검사 등에 대한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미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이라면 심혈관 합병증 조기발견을 위한 정밀검사 또한 필요합니다.

어디가 아픈 ‘통증’이라는 신호 없이 조용히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무관심하지 말고 주기적인 건강검진를 받아야 하며 심전도, 혈관검사, 초음파 등 혈관 합병 검사를 체크해 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데스크  yeos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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