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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식중독 주범! 노로바이러스의학 칼럼 43.
이화내과의원 김현경 원장

겨울의 제철음식 하면 빠질 수 없는 '굴'! 바다의 우유라고 불릴 정도로 맛과 영양이 뛰어나지만, 여름철에 채취한 굴에서는 독성 물질이 나오기 때문에 겨울에만 먹을 수 있는 별미로 손꼽히곤 합니다. 하지만 최근 일부 굴에서 겨울철 식중독을 유발하는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돼 섭취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란

식중독은 여름 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겨울에도 안심해서는 안됩니다. 겨울철에 유독 기승을 부리는 식중독균이 있습니다. 바로 ‘노로바이러스’입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사람의 소장이나 대장에서 증식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유행성 바이러스성 위장염으로, 겨울철인 1~2월에 주로 발생합니다. 노로바이러스는 기존 식중독 바이러스들과는 달리 기온이 낮을수록 활발하게 움직이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찬바람이 불면 더 극성을 부립니다.

겨울철 식중독의 원인인 노로바이러스는 매우 뛰어난 생존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60℃에서 30분간 가열해도 감염력이 유지되며, 영하 20℃에서도 죽지 않고 냉동·냉장된 상태로 감염력을 수년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 원인

노로바이러스는 대표적인 수인성·식품 매개 질환으로, 주로 익히지 않은 조개류, 채소, 과일을 먹고 감염이 됩니다. 사람의 대변에서 나온 바이러스가 바다, 토양에 있다가 식재료를 오염시키는 것입니다.

주요 감염 원인으로는 ▲굴, 조개, 생선 같은 수산물을 익히지 않고 먹은 경우, ▲집단 배식에서 조리자의 손이 오염되고 그 음식을 섭취한 경우, ▲구토물·침 같은 분비물이 묻은 손으로 음식을 먹은 경우, ▲설사 증세를 보이는 유아의 기저귀를 만진 경우 등 주로 오염된 식품 식수, ▲환자 접촉 등이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사용한 물건을 만지거나, 환자가 이용한 화장실을 같이 이용하는 등 소량의 바이러스만으로도 감염될 정도로 전염성이 높으니 주의하여야 하며 항상 손씻기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 증상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과 함께 몸 안으로 들어오면 장 점막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킵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설사·구토·메스꺼움·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복통·오심·근육통·권태·두통 등의 전반적인 신체 증상이 수반되기도 합니다. 소아에게서는 구토 증상이 흔하고, 성인은 설사 증상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발열 증상이 감염된 환자 절반에서 발생하고 물처럼 묽은 설사가 하루에 4~8회 정도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일부 코로나 19 감염과 비슷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노로바이러스 치료와 예방

감염 시 건강한 성인은 대부분 2~3일 내로 증상이 자연적으로 회복되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제가 없지만 잦은 설사로 인해 탈수 증상이 동반되기 쉽습니다. 특히 어린이나 노인과 같이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탈수 증상이 동반되므로 병원을 찾아 탈수를 교정해 주는 보존적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구토나 설사가 심한 경우 추가적인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탈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려면 채소나 조개 등은 70℃ 이상의 온도에서 5분 이상 가열하거나, 100℃에서 1분간 가열하면 완전히 소멸되기 때문에 ,꼭 가열 조리하여 섭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음식물은 음식 재료의 중심부 온도가 75℃ 이상이 되도록 속까지 충분히 익혀야 하며, 특히 조개, 굴 등의 어패류 섭취 시애는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합니다. 지하수나 수돗물을 식수로 경우에는 반드시 끓여 먹어야합니다.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나 예방 백신은 아직 없기 때문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은 주로 손을 매개로 이루어지므로 철저한 손 씻기가 중요합니다. 화장실 사용 후, 기저귀 교체 후, 식사 전 · 음식 준비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도록 합니다. 손을 씻을 때에는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깨끗이 씻도록 합니다. 또한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감염을 의심하고 적어도 3일간은 요리 하지 말아야 합니다.

데스크  yeos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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