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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후유증, 폐섬유증이란?의학 칼럼 45.
이화내과의원 김현경 원장

최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발표했던 자료에 의하면 코로나19 후유증으로 가장 흔한 증상은 피로감이었으며, 고령층이나 중증환자 사이에서는 폐가 딱딱하게 굳어가는 폐섬유화가 진행 중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이는 국립중앙의료원에 코로나 19 확진되어 입원환자 중 40명을 대상으로 검진과 설문 조사를 통해 발표된 것으로 40명 중 7명에서 폐섬유화가 발생하였고 모두 40대 이상에서 나타났다고 합니다.

폐섬유화란?

섬유화란 어떠한 이유로 장기의 일부가 딱딱하게 굳는 현상을 말하여 폐섬유화나 간섬유화가 대표적인 질병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폐섬유화는 폐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고 염증으로 인해 흉터가 남으면서, 부드럽고 탄력적이어야 하는 폐조직이 단단하게 굳어지며 여러 변화가 발생하여 폐조직의 심한 구조적인 변화를 야기하게 됩니다. 점차적으로 폐기능이 저하되고 호흡곤란이 천천히 진행되다가 사망하게 되는데, 중앙 생존기간이 3~5년 정도 되는 예후가 매우 나쁜 질환 중 하나입니다.

폐섬유증의 증상

폐섬유증은 간질성 폐질환으로 산소 교환이 되어야 하는 폐실질이 섬유화되어 기능을 잃게 되면서 증상이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일상생활의 불편한 정도의 숨참이나 마른 기침 정도의 증상이 나타나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섬유화가 시작되어 상당히 진행하게 되면 폐가 산소 교환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마른 기침, 호흡곤란이 심해지고 손가락 끝이 둥글게 되는 곤봉지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점차 호흡곤란이 심해지면서 일상생활도 힘들어지는 말기가 되면 폐동맥 고혈압이 합병되면서 심장에 부담이 가서 누우면 심해지는 호흡곤란과 전신 부종 간비대 등의 증상이 나타나다가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폐섬유증의 원인은?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와 메르스 감염 후유증으로 인한 폐섬유증, 가습기 살균제에 의한 폐섬유증으로 뉴스에 크게 보도가 되어 이런 원인들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처럼 생각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폐섬유증의 발병원인은 밝혀진 바가 거의 없어 대부분 특발성 폐섬유증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흡연자에서 빈도가 높고, 항우울제, 위-식도역류에 의한 만성적 폐 흡입, 금속분진, 목재 분진, 또는 용매제 흡입 등이 발생과 연관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위험인자들로 보고 된 바 있지만, 실제로 확실한 인과관계가 있는 인자들은 찾을 수 없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더더욱 치료가 어렵습니다.

폐섬유증의 잔단과 경과는?

특발성 폐섬유화증 초기에는 단순 흉부 X-ray 검사에서 정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질병이 진행되면 흉부 X-ray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확인됩니다. 간질성 폐렴을 진단하는 데는 고해상도 흉부 CT가 중요합니다. 초기 이상 소견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흉부 CT에서 특징적인 소견이 보이면 특발성 폐섬유화증을 진단할 수 있지만, 영상 및 임상 소견으로 진단이 확실하지 않은 경우에는 기관지 내시경 및 기관지 폐포 세척 검사, 흉강경 수술을 통한 폐 조직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또한 폐 기능 검사를 시행하여 질병의 중증도를 평가하고, 진행 속도를 확인하기도 합니다.

아직 폐섬유증의 뚜렷한 치료는 없어 완치할 수 없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진행 상황이나 증상의 경중에 따라 혹은 원인에 따라 약물 치료로 증상이 호전되기도 하고 몇 개월 사이에 서서히 좋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서서히 진행하게 됩니다. 수개월 혹은 수년에 걸쳐 호흡부전이 진행되고, 심한 경우 폐 이식을 받기도 합니다. 또한 폐섬유증 환자에서 정상인 보다 폐암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확진 환자에서의 폐기능 저하

코로나 19 확진되어 완치된 일부 환자에게서 페기능저하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도 폐에 염증이 상당부분 남아있었고 운동 시에 숨차는 증상이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로 남아있었다고 합니다.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염증이 대부분 호전되었음에도 일부에서는 폐섬유화가 발생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고령층과 중증 환자군에서 많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코로나 19 감염 후 완치자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인데, 이들이 다양한 증상과 질병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대유행은 몇 년 안에 종식될지도 모르지만, 그 후유증은 생각보다 오래갈 수 있어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효과적인 백신을 모두에게 접종해 집단 면역을 형성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합리적인 해결책이지만, 모두가 개인 방역 및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것만이 현시점에서 유일한 대책일 것입니다.

데스크  yeos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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