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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관광, 해양레저 활성화가 답이다
사)여수공공스포츠클럽 회장 오철곤

사상 유래 없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2020년 여수시 주요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은 전년 1,354만 명에 비해 35.6% 감소한 872만 명에 그쳤다. 이는 여수엑스포 개최 후 2015년부터 5년간 1,300~1,500만 명을 유지한 이래 최초로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6월 한국관광공사에서 ‘국내 여행 재개 시 첫 국내 여행 희망 방문지’를 조사한 설문 결과 기초지자체 중에서 여수가 1위를 차지해 국내 최고 해양관광 휴양도시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12월 한국관광공사에서 조사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도 비대면 여행 트랜드 속에서 엑스포 해양공원, 해상케이블카 등 주요 관광지의 여행자 방문 비중이 크게 떨어진 반면, 탁 트인 바다와 섬 등 천혜의 해양관광 자원을 찾는 방문객 수가 증가한 점은 여수 관광의 앞날이 나아갈 방향을 시사해준다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관광업계의 회복 전망도 올해까진 시계제로의 암담한 현실이지만 각국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있고, 우리 정부도 11월말까진 집단 면역 형성을 목표로 로드맵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 사태는 진정될 것이다. 그동안의 방역 통제에서 벗어나는 시점이 되면 관광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임은 누구라도 예측 가능한 현실이 될 것이다.

문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우리 여수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2030 여수관광종합발전계획에서 제시한 ‘고품격 글로벌 해양관광휴양 선도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차분하게 준비하고 실현해가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에서 분석한 빅데이터 분석과 국민소득별 레저활동에 대한 세계적 변화 추이는 여수관광 미래에 대해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1인당 국민소득 ▶5000-7000$시대에는 볼링(우리나라 1980년대) ▶7000-10,000$시대에는 테니스(우리나라 1980년대 후반) ▶10,000-15,000$시대에는 My car(우리나라 1990년대) ▶15,000-30,000$시대에는 골프(우리나라 2000년대) ▶30,000$이상 시대에는 해양레저/해양스포츠 시대가 된다.

해외의 경우 1인당 국민소득이 보통 3만 달러 이상부터 해양레저산업이 활성화되었고 해양레저산업은 ‘소비성향’이 강한 분야로 높은 국민소득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또한 해양레저 관광은 고부가 가치를 지니고 있어 관광 트렌드의 지속성을 보장받을 수도 있다.

인간다운 삶을 지향하는 가치관의 변화와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해양 레저와 관광을 즐기려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미래의 관광 수요는 육지 중심의 관광에서 벗어나 해양의 다양한 현상을 체험하고 이용하는 해양관광으로 관광패턴이 변하고 있어 천혜의 해양 조건을 갖고 있는 우리 여수는 우리 지역에 적합한 해양관광 특성화가 필요조건이 아닌 필수조건인 셈이다.

다행히 다른 지역에 비해 우리 여수는 일찍부터 요트장이나 마리나 시설에 관심을 기울여 온 선각자들이 있었기에 기본적인 조건을 확장해오고 있던 점이 다른 경쟁 지자체보다 해양레저 분야의 출발점에서 앞서 있는 셈이다.

1987년에 개장한 소호요트장과 2016년에 개장한 웅천요트마리나항은 그동안 시민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운영과 교육을 실시하고 있었기에 이를 기반으로 2022년 4월 29일부터 8일간 소호요트마리나에서 여수에서는 처음으로 요트분야 국제 선수권대회가 펼쳐진다.

시에 따르면 2022년 대회에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29개국 3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딩기요트 부문에서 기량을 겨룬다고 한다. 딩기요트는 15세 이하의 유소년이 조종하도록 고안된 것으로 요트의 입문 종목이라 할 수 있다. 대회에서는 개인전과 단체전 경기, 시민과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여수시는 2023년 여수 개항 100주년 기념 연계사업으로 옵티미스트 세계선수권대회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2022년 국제대회에 이어 2023 옵티미스트 세계선수권대회까지 개최된다면 국내의 다른 권역과 위상이 달라질 뿐만 아니라 2000만 세계요트 인구의 한국관광 유입에도 큰 기폭제가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화태 백야 구간 4개의 해상 교량의 완성과 함께 2026년 세계섬박람회까지 유치된다면 여수는 명실상부한 해양관광의 일번지로 떠오를 것이고 해양레저의 꽃인 요트체험 관광지로 자리매김 될 것이다.

해양레저 관광산업의 활성화는 철도, 자동차, 항공뿐만 아니라 호텔을 비롯한 숙박업과 기타 서비스업의 폭풍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며 섬 박람회와 연계하여 여수를 명실상부한 해양레저관광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다.

데스크  yeos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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