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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나이에도 고혈압이?의학 칼럼 46.
이화내과의원 김현경

최근 5년 간 고혈압 진료환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20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진료실로 복용하던 고혈압약을 처방받기 위해 내원하는 젊은 사람들의 수가 적지 않는 것을 보면, 이 더 이상 중장년층의 전유물 같은 질병이 아니라는 사실이 피부로 느껴집니다. 20~30대의 고혈압 발생률이 높아지지는 이유는 경제활동에서 오는 스트레스부터 피로, 불면, 음주, 흡연, 운동 부족으로 인한 비만 등의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젊은 나이라도 적극적인 혈압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고혈압으로 인한 다양한 합병증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발생하며 최악의 경우에는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자신의 생활패턴을 돌아보고, 혹여나 가족 중에 고혈압을 비롯한 심〮뇌혈관질환 병력이 있다면 각별한 주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혈압이란?

고혈압은 혈관 내 압력을 뜻하는 혈압이 정상 범위보다 높은 상태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이러한 고혈압은 ‘단순히 혈관 속의 압력이 높다’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신부전이나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등과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을 유발시킬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질환입니다.

혈압을 측정해 보기까지는 스스로 진단하기 매우 어렵고, 진단을 하더라도 뚜렷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고혈압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간과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고혈압이 진단되었다고 해서 무조건 약물치료를 시작할 필요는 없기 때문에, 한두번 혈압이 높게 측정되었다고 기계를 탓하거나 두려워하여 혈압 재는 것을 거부하는 것 보다는 주기적인 혈압측정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병원에 오는 것만으로도 긴장하여 혈압이 올라가는 경우도 종종 있어 집에서 가정용 혈압기로 자주 측정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만약 지속적으로 혈압이 상승해 있다면 서둘러 전문의와의 상담이 이루어지는 것이 좋습니다. 고혈압은 초기에 발견할수록 생활습관 개선과 식이조절, 꾸준한 운동 등을 통해서도 혈압 조절이 가능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고혈압 위험 예방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고혈압의 위험을 예방할 수 있을까요?

우선 금주와 금연이 가장 빠르면서 쉬운 방법입니다. 실제로 고혈압이 없는 사람에서 전날 음주를 하였거나 혈압 측정 직전 흡연을 한 경우, 일시적으로 혈압이 20~30mmHg 이상 상승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래서 혈압을 측정해야 하는 상황이나 검진이 필요한 경우 전날 금주를 하거나 측정 전 금연하는 것이 좋으며, 평소에도 폭음이나 과음을 하지 않고 금연을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혈압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염분을 하루 6g 이하로 섭취하고 매일 30분 이상의 꾸준한 유산소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고혈압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지속적인 운동을 통해 체중관리까지 된다면 고혈압은 물론 여러 만성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꾸준히 관리하세요

콜레스테롤 수치는 혈액 내에 들어있는 콜레스테롤 양을 숫자로 표현한 것으로,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HDL 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등 4가지 종류의 혈중 콜레스테롤을 수치화 해 적정 수준과 위험 수준을 나눕니다. 여기서 ‘HDL 콜레스테롤’은 고혈압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HDL 콜레스테롤은 흔히 말하는 좋은 콜레스테롤로, 혈관 청소부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이 산화되어 혈관 내막에 쌓이는 것을 막고 혈관 내막 속에 쌓인 지질을 간으로 돌려보내거나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통해, 혈관을 깨끗이 청소하고 혈관이 탄력적으로 유지되도록 도와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줍니다.

혈중 중성지방은 식사를 통해 들어오는 지방이나 간에서 합성되는 지방이 혈액 속에 있는 형태로, 이 수치가 높아지면 동맥경화의 위험이 높아진다. 중성지방을 낮추려면 지방과 나트륨이 많은 인스턴트식품,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따라서,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꾸준히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나쁜 LDL 콜레스테롤의 생성을 돕고 좋은 HDL 콜레스테롤의 분해를 촉진하는 혈중 중성지방의 수치가 높아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식습관과 연관이 깊기 때문에 평소 음식에 신경을 써주는 것이 바람직하며, 도넛이나 감자튀김 같은 트랜스지방이 많은 음식과 정제 탄수화물 등을 피하고,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생선, 견과류 등의 섭취를 늘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활동량도 상대적으로 줄고 운동량도 줄어 건강 관리에 소홀히 지기 쉬운 시기입니다. 집에서 주기적인 혈압 측정과 식사 관리, 꾸준한 운동 등을 통해 혈압 관리해야 하며, 혈압이 지속적으로 올라가는 경우 관리를 위해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데스크  yeos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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