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전남지역 고용시장이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10일 발표한 광주전남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전남지역 고용률은 60.4%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p 하락했다.  2018년 1월 60.2% 이후 가장 낮다.

1월 성별 고용률은 남성 70.6%, 여성 50.2%로 각각 1년 전보다 1.8%p, 2.4%p 감소했다.

취업자는 92만 명으로, 1년 전에 비해 3만 6천 명 감소했다.

산업별 취업자의 증감을 보면 농림어업에서 2만 8천 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에서 9천 명, 건설업에서 1천 명이 각각 증가했지만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 2만 8천명, 광공업에서 1만 3천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는 3만 4천명이 각각 줄었다.

취업자 감소폭에 비해 실업자는 대폭 늘었다. 전남지역 1월 실업률은 5.4%로 전년동기 대비 1.7%p 상승했다. 1999년 지역 통계조사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실업자는 남성 2만 5천명, 여성 2만 8천 명 등 총 5만 2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만 5천 명 늘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내수 부진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분석된다.

올해 1월 취업자는 전국에서 100만 명 가량 줄어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2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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