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경이 대형화재를 막은 이재광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여수해양경찰서가 야간 정박어선에 일어난 화재를 초기진화해 대형화재를 예방한 이재광(남, 24세)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0시 46분께 여수시 화양면 용주리 호두선착장에서 정박중인 23톤급 어획물운반선 A호(여수선적,FRP)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같은 시각 화양면 용주리 방파제에서 친구들과 낚시 중이었던 이 씨는 곧바로 119로 신고했다. 신고 당시 화재선박 주변 정박어선은 20여척이 정박해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다.

이씨는 여수해경 상황실 요청에 따라 정박어선 B호 선내 비치되어 있던 소화기 1대를 발견하고 화재 진압에 나섰다.

화재는 초기진화 덕분에 더 이상 번지지 않아 도착한 소방대원으로부터 24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감사장을 받은 이재광씨는 “사고 당시 저 혼자가 아닌 주변 낚시객 도움 덕분에 큰 화재를 막을 수 있었다” 며 “상황실 직원분의 침착한 말과 빠른 판단으로 소화기를 쉽게 찾아 초기 진화 할 수 있었고, 큰 화재로 번지지 않아 다행이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해경은 사고 당일 오후 1시에서 6시 사이에 선박소유자가 우현 선미 보강작업을 위해 철판 용접 작업을 사실을 확인하고 잔열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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