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은 가운데 여수시청 공무원마저 코로나19에 감염돼 국동임시별관 청사가 폐쇄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역사회 전방위적으로 퍼져 있고 잠복해 있던 코로나19가 생활 속 감염으로 나타나고 있어 지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장소를 불문하고 지역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이미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여수지역사회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는 방역당국 관계자의 말이 힘을 싣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자 시는 11일 영상브리핑을 통해 지난 5월 2일 유흥업소 및 요양병원 발 집단감염으로 11일 기준 현재 5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유흥업소 관련 31명, 요양병원 14명, 마사지 업소 4명, 건설현장 2명, 해외입국자 1명, 기타 확진자 접촉으로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5월 9일 48명의 확진자 브리핑에 이어 10일 2명과 11일 6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11일 현재 해외입국자 21명을 포함해 코로나 19 확진자 누적 수는 136명이다.

10일 발생된 유흥업소발 확진자 1명을 5월 3일 1차 검사에서 음성판정 후 자가격리 중 여수 129번으로 확진됐다. 여수 130번 확진자는 호프집 아르바이트 중 확진자와 접촉돼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11일에 발생한 여수131번 확진자는 여수 84번의 자녀로 동반 입소해 확진됐다. 여수 132번은 요양병원에서 확진된 여수122번과 접촉돼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여수 133번은 산단근무자로 자가격리 중 가족 간 감염이다.

여수 134번은 자영업자로 역학 조사 중이며 여수 135번은 식당 종사자로 확진자 식당방문에 따라 접촉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여수 136번은 여수시청 국동임시별관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으로 지난 5일부터 기침, 가래 등 감기 증상을 보여 진단 검사를 받았고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아 여수 136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방역당국은 임시청사 8개과 180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청 2,300여명 전 직원으로 확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여수지역 코로나19 추가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보다 한층 더 강화된 2.5단계 조치 강구, 확진자에 대한 철저한 역학조사와 즉각적인 문자안내, 접촉자에 대한 선제적 사전진단검사를 더 광범위하게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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