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상공회의소가 배출가스 위반기업 신뢰회복과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여수산단 환경관리 종합대책 마련에 기업들이 협상의지를 지니고 열린 대화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최근 여수산단 환경관리 종합대책 마련을 위한 합의과정에서 불거진 지역 사회 이해당사자들 간의 불협화음이 지속되자 여수상의가 근본적인 문제점을 제시하며 협상의지가 바탕이 된 열린 대화와 포용을 요구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여수상의는 양보 없는 협상은 상대와의 관계를 훼손할 여지가 있음을 지적하며 진정성 있는 전향적인 자세를 요구했다. 역 내 각계각층을 대표하여 민관협력 거버넌스에 참여하고 있는 위원들이 보다 열린 자세로 집단이성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여수상의는 위반기업에게 즉각 이행을 요구하는 민관협력 거버넌스 권고안을 언급하며, 민관협력 거버넌스가 회 차를 거듭하며 기업들의 윤리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는 권고안을 마련하는데 많은 고민을 해왔음을 인정했다.

그러나 대개 참석자 과반수의 찬성으로 결정되는 의사결정 단계가 자칫 소수의 의견이 크게 반영될 소지가 있음을 지적했다. 또 위반기업들의 대책마련에 대한 소명 절차 등이 반영된 의사결정과정을 거쳤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고 현재의 상황을 설명했다.

여수상의는 이런 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해 절차를 재정립하고, 합의된 절차와 이해당사자 간의 충분한 대화와 토론 속에서 종합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상호간의 협상의지를 가지고 대화에 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갈등을 보인 “환경오염실태조사”와 “주민건강역학조사” 부분에 대해는 전라남도가 적극 나서서 조사용역을 공신력 있는 전문기관에 직접 발주하여 조사 결과를 지역사회에 명확히 밝혀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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