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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연관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의학 칼럼 54.
이화내과의원 김현경 원장

지난 27일부터 많은 우려 속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코비드 19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동안 여러 매체와 소문 속의 접종 후기와 부작용에 대해 먼저 접했던 탓인지 접종하러 오는 당일날까지 주저하시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근육통과 발열, 두통은 대개 48시간 안에 해소된다고 하지만 단연 가장 큰 걱정은 혈전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백신 부작용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제조사의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입니다. 그래서 나타나는 부작용도 비슷합니다. 최근 논문들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의 흔한 부작용으로는 주사 부위의 압통, 통증, 두통, 피로, 근육통, 몸살, 발열, 오한 관절통, 구역감 등이 주로 보고되는 부작용입니다. 이들 부작용은 연령대가 낮을수록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부분 타이레놀 등 진통제로 조절되며 백신 접종 후 수일 이내로 호전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부작용은 2차 접종 시 더 경미하고 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은 2021년 3월부터 접종하였던 유럽 등지에서 사례가 보고되기 시작했고, 흔하지 않은 부위(뇌, 장, 간, 비장 등)에 발생한 혈전증으로, mRNA 백신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고 되었습니다. 최근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발생하는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은 10만당 1명 꼴로 발생하는 드문 부작용으로 보고되었습니다.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이란

며칠 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30대 남성에게서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희귀 혈전증 부작용이 나타났습니다. 뇌정맥동이라는 곳에 혈전이 생기면서 혈소판 감소가 동반되어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으로 판정되었고 혈소판 인자 항체 검사를 통해 확진을 받았습니다.

백신 연관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은 헤파린 유도 혈소판 감소증과 유사하나 헤파린 노출과 무관하게 발생합니다. 아데노 이러스 벡터 코로나19백신 접종이 혈소판인자4(PF4) 관련 항체가 혈소판을 활성화 하고, 활성화된 혈소판으로 인해 혈소판 감소증과 혈전이 유발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언제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을 의심해야 하나

아스트라제네카 혹은 얀센 백신 접종 4~28일째에 다음과 같은 증상이 새로이 발생하였을 경우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중증 지속성 두통 (시력저하나 경련 동반)

- 중증 지속성 복통

- 다리 통증이나 부종

- 흉통이나 호흡곤란

- 작은 멍이나 자반, 비정상적인 출혈

이런 증상이 있으면서 혈소판 수가 150 X 109/L 미만인 경우 추정 진단을 위한 추가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이때 D-dimer 상승과 혈액 도말 정상 소견이 동반되고 CT나 MRI에서 혈전 또는 출혈이 확인되는 경우에 혈소판인자 항체검사를 시행하여 확정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치료는?

치료는 헤파린 유도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과 유사하게 치료합니다. 항응고제를 경구로 복용하거나 주사로 주입하여 혈전을 치료하게 됩니다. 만약 중증이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혈전이 있는 경우 정맥주사 면역글로불린으로 혈전생성반응을 감소시키고 필요한 경우 혈장교환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혹은 얀센 백신의 경우 백신 접종의 이득은 나이에 비례한다고 보고되어 현재 30세 미만에서는 접종 권고하지 않고 있고 30대 이상에서만 접종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아직도 백신의 안정성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어 무조건적인 접종을 강요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만약 접종하기로 결정하셨다면 부작용 발생 증상에 대해 좀 더 신경쓰셔야 하겠습니다.

데스크  yeos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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