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칼럼 의료칼럼
코로나 예방접종 완료 후에도 마스크 착용하세요의학 칼럼 56.
이화내과의원 김현경

백신을 맞으면 혜택이 주어진다는 정부 발표에 접종을 주저했던 많은 사람들이 접종을 하였고, 젊은 사람들은 잔여 백신을 맞기 위해 경쟁적으로 네이버와 카카오에 접속하였습니다. 그러나 과연 코로나 예방접종을 완료하였다고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코로나 예방접종은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지 절대 안 걸리게 하는 접종은 아닙니다. 또한 현재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하는 상황에서 마스크를 쉽게 벗는다면 자칫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접종하면 바로 항체가 생기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접종 당일부터 어딜 가겠다 이제 맘놓고 식당 다녀도 되겠다며 당장이라도 일상 회복을 할 수 있는 것처럼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접종한다고 바로 항체가 생기지 않습니다. 2차 접종 후 14일이 지나야 항체 생성이 된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서 항체가 생성되는 것이 아니며, 항체가 생성되었다고 해서 코로나에 절대 감염되지 않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2차 접종까지 끝났다고 해서 긴장을 늦추셔서는 안됩니다.

실제로 가장 먼저 대부분의 접종을 마쳤던 이스라엘이나 영국, 미국 등이 마스크를 벗자마자 다시 확진자 수가 급속도로 늘었으며, 특히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빨라져 다시 마스크 착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화이자 백신 2차까지 접종했음에도 불구하고 돌파 감염이 발생하였다는 보고가 종종 되고 있습니다. 예방접종만으로 코로나 감염을 완벽하게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면 접종을 안 해도 되는 건가요?

그러나 영국이나 미국의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재확산을 살펴보면 작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도발 델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고 있는 영국에서 하루 신규 코로나 확진자가 2만3000명에 육박해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사망자는 3명에 그쳤습니다. 확진자 숫자는 차이가 크지 않으면서 사망자 수는 현격하게 차이가 나는 원인으로 현지 언론들은 백신의 효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영국 NHS(국민보건서비스)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의 평균 연령은 1년 전 49세에서 최근 24세로 낮아지는 양상인데, 영국 내 델타 변이 확진자 대부분은 백신을 맞지 않은 젊은이들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코로나 백신이 감염을 완전히 막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예방접종을 통해 중증도와 사망률을 낮출 수 있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통계입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높은 전염성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는 최소 92개국으로 퍼졌으며 지금까지 나온 변이 중 확산 속도가 가장 빠릅니다. 마이크 라이언 WHO 비상대책 본부장은 "인간 간에 전달되는 방식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에 더 치명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인도발 델타 변이는 영국발 알파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60% 이상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델타 변이에 감염된 성인 절반이 화이자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하고도 확진판정을 받은 경우였으며, 호주에서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27일부터 2주간의 봉쇄조치에 다시 들어갔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수도 모스크바 하루 기준 사망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였습니다.

변이 바이러스가 백신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WHO에서는 지속적으로 마스크를 사용하고 환기를 자주 시키고 거리두기 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 만으로 지역 사회 전파를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스스로를 보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마스크를 벗는 것은 시기상조입니다.

예방 접종을 2차까지 완료하였더라도 사회 전체 구성원들이 충분한 면역력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마스크 착용, 충분한 환기, 유증상이 있을 때에는 검사 받기 등의 핵심 방역 수칙은 준수해야 할 것입니다. 

데스크  yeosunews@daum.net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