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가마솥 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여수에서 택배노동자가 배송을 마치고 퇴근 후 쓰러져 안타깝게 숨졌다.

민주노총 여수시지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배송을 마치고 퇴근 한 L택배 모대리점 소속 택배노동자 K(67년생)씨가 샤워 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사망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L택배가 지난해 택배노동자 과로사 관련 사회적 합의에도 불구하고 단 한명의 분류인력 투입도 없었고 오전 6시 30분부터 분류작업을 시작해 배송이 완료되는 19시까지 모든 과정을 택배노동자들에게 맡겨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택배 노동자들이 하루 13시간 이상의 장시간 노동에 내몰려 택배노동자가 과로사했다며 L택배사 규탄과 함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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