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두드러졌던 여수에서 ‘여수시민 긴급 이동 멈춤 주간’을 시행한 이후 지역감염 확산세가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2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확진자 2명에 있어 8월 1일 3명 등 주말 새 5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집단감염 이후 지속적으로 확산세를 보이던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382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해외입국자 2명을 비롯해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대학생 1명과 주부 1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총 5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여수시는 지난 26일부터 8월 1일 오전 10까지 일주일간 ‘여수시민 긴급 이동멈춤 주간’을 운영한 결과,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주 78명이었던데 비해 22명으로 56명이 줄면서 71.8%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이 기간 중 발생한 22명의 확진자 중 13명이 자가격리 중 발생자이며 해외입국자 2명으로, 나머지 7명은 확진자 접촉 5명, 기타 유증상자 2명이다.

이동멈춤 기간 중 주말을 제외한 평일 5일간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분석한 사람과 차량의 이동량은 전주 대비 13.2% 감소했다. 시내 주요 주차장 이용율은 3%, 주요 관광지인 오동도, 향일암 입장객도 19.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여수시는 비수도권 3단계 시행 정부 방침에 따라 8월 8일까지 개장 해수욕장, 해양공원, 종화동 물양장, 하멜등대 일원에서 18시부터 06시까지 음주 및 취식을 금지하고 있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